LG전자가 새 북미 모바일TV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7일 공개 시연할 계획이다.
LG전자(www.lge.co.kr 대표 남용)는 북미지역에서 이동 중에도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모바일TV 기술개발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MPH(Mobile Pedestrian Handheld). LG전자가 지난 2006년부터 2년에 걸쳐 70억원을 투자하고, 30여명의 연구진을 투입해 수십여 차례의 북미 현지 필드테스트 등을 거쳐 최종 완성했다.
이 기술은 현재 북미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상파 디지털방송 수신기술(VSB, Vestigial Side Band)의 약점인 '이동중 수신기능'을 보강했다.
현재 미국은 오는 2009년 3월 아날로그 TV 방송을 중단하고, 전면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휴대폰이나 자동차에서 이동 중 에도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MPH는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한국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유럽의 모바일TV기술(DVB-H), 북미 모바일TV 기술(Medio FLO)과는 차별화된 기술이다.
MPH는 기존 지상파 디지털 방송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별도의 주파수를 확보할 필요가 없다. 방송장비 업그레이드 비용만 들이면 방송이 가능하다. 시속 90km로 이동 중에도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올 하반기 미국의 모바일TV 기술 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LG전자는 지상파 디지털방송기술(VSB)에 이어 모바일TV 분야에서도 세계 기술 표준을 확보하게 된다.
또 모바일TV용 휴대폰, 자동차용 내비게이션, 노트북 등 관련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모바일TV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방송수신칩 판매도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 CTO 백우현 사장은 “LG의 차별화된 기술로 시청자들에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고, 방송사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제공해 북미 모바일TV 시대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방송사 및 이통사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모바일 TV기술(MPH)을 직접 시연할 계획이다.
한편 북미지역 모바일TV 시장은 지난 2006년 2억달러에서 올해 16억달러, 2008년 24억달러, 2009년 32억달러, 2010년 41억달러로 급신장할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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