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가 세계 최대 사이즈인 79cm(31인치) AMOLED(Active-Matrix Organic Light Emitting Diode)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세계 최초로 LTPS(저온 다결정 실리콘)방식을 이용, 세계 최대 사이즈인 31인치 대형 AMOLED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AMOLED의 구동회로를 만드는 방법 중 하나인 LTPS 방식은 a-Si(비정질 실리콘)방식에 비해 전력소모가 적고, 수명이 길며 제품의 안정성이 높지만, 대형화하기가 어려워 소형제품에만 주로 적용돼 왔다.
삼성SDI는 FMM(Fine Metal Mask) 증착기술과 전류를 대면적에 효과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저항을 낮추는 저저항 배선공정 기술, 전류를 균일하게 공급하게 하기 위한 IR Drop 보상 Pixel 회로기술 등을 자체 개발해 대형 AMOLED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31인치 AMOLED는 풀HD급(1920×1080)으로 단위당 최대 밝기를 의미하는 피크휘도가 550cd/㎡, 명암비는 1백만 대 1, 수명은 3만5000시간으로 현재까지 발표된 AMOLED TV중 성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SDI 고유의 발광 구조를 적용, 100% 이상의 색 재현율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모듈의 두께는 4.3mm로 보통의 LCD패널 두께에 1/10 수준이며, 전력소비량은 80cm(32인치) LCD TV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AMOLED 사업총괄 유의진 상무는 “LTPS 방식을 이용한 대형 AMOLED 개발은 LTPS 방식으로 대형화가 어렵다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는데 큰 의미를 있다”고 밝혔다.
유 상무는 “이번 개발을 통해 삼성SDI가 소형 AMOLED뿐만 아니라 TV용 대형 AMOLED 부분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대형 사이즈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31인치와 함께 35.5cm(14인치) AMOLED까지 개발해, AMOLED 디스플레이 전반에 대한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2009년에는 노트북용 14-15.4형 WXGA AMOLED와 데스크탑 모니터용인 21-23형 UGXA AMOLED를 개발하고, 2010년에는 40, 42형 풀HD AMOLED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31인치와 14인치 AMOLED는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08’ 전시회에 삼성전자를 통해서 소개될 예정이다.
<선태규 기자>tks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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