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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업계, 세계 IT·가전 트렌드 이끈다

삼성전자 32개·LG전자 13개 CES 혁신상 수상

한국 전자업체들이 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하며 세계 전자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CES는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다. 세계 전자업체들의 한 해 신제품과 전략들을 알 수 있는 자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2개, LG전자는 13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TV(4개) ▲MP3플레이어(1개) ▲홈시어터(1개) ▲캠코더(1개) ▲듀오 HD플레이어(1개) ▲블루투스 스피커(1개) ▲냉장고(1개) ▲미디어 플레이어(2개) 등 AV·가전제품 12개가 CES혁신상을 받는다.

 

또 ▲프린터(2개) ▲모니터(3개) ▲휴대폰 부문(13개) ▲울트라모바일PC(1개) ▲SSD(1개) 등 IT·모바일 제품 20개도 CES혁신상을 수상한다.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도 이상을 수상한다. 이를 포함할 경우 총 33개의 삼성제품이 이 상을 받게된다.

 

LG전자는 ▲평판TV(5개) ▲휴대폰(4개) ▲생활가전(2개) ▲오디오(1개) ▲비디오(1개) 등 13개 제품이 선정됐다.

 

팬택계열도 스카이 슈팅스타폰이 휴대폰 부문 혁신상을 받아 여전히 휴대폰 메이커로서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이번 수상제품 중 삼성전자의 블루투스 스피커와 가정용 초소형 기지국 '유비셀'은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s 2008)'을 수상한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블루투스 MP3 등 블루투스 기기 사용자가 스피커에 접근 시 자동으로 이를 인식해 전원이 켜지기 때문에 MP3로 듣던 음악을 별도의 절차 없이 스피커의 3D 사운드로 들을 수 있는 제품이다.

 

'유비셀'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가정용 초소형 기지국이다. 이동통신서비스의 음영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장비다.

 

LG전자는 ▲풀HD를 지원하는 50인치 PDPTV ▲백라이트유닛(BLU) 발광다이오드(LED) 채용 47인치 LCD TV ▲52인치 와이어리스 LCDTV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 북미지역총괄 안명규 사장은 "CES 혁신상 수상은 IT·디지털가전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디자인력을 인정받은 쾌거"라고 말했다.

 

한편 CES 혁신상은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08'에 출품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가전협회(CEA)와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가 심사해 기술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에 주는 상이다. 내년 CES는 오는 2008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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