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관세전쟁` 여파… 외국인, 4월 국내 증시서 13.6조 원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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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관세전쟁' 여파… 외국인, 4월 국내 증시서 13.6조 원 매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5-16 09:46:13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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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미국발 관세전쟁 공포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4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13.6조원 가까운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4월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3조 592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11조 2590억원을 순투자해 총 2조3330억원을 순회수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조 3200억원 순매도, 코스닥시장 1조 272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이같은 외국인의 순매도는 9개월 연속이며, 채권은 3개월 연속 순투자 지속했다. 이에따라 올 4월말 현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707.1조원(시가총액의 26.5%), 상장채권 289.6조원(상장잔액의 10.9%) 등 총 996.7조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분포는 미국 284.5조원(외국인 전체의 40.2%)이며 유럽 216.5조원(30.6%), 아시아 103.9조원(14.7%), 중동 10.6조원(1.5%) 순이다.

한편 올해 4월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15조 5050억원을 순매수하고, 4조 246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11조 2590억원을 순투자했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11.2조원), 통안채(0.2조원) 등을 순투자했으며, 4월말 현재 외국인은 국채 263.6조원(91.0%), 특수채 26.0조원(9.0%)을 보유하고 있다.

또 4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이 67.9조원(23.5%)으로 가장 많았으며 1~5년 미만은 93.1조원(32.2%), 5년 이상은 128.5조원(44.4%)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