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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통합 방식 OTP인증시스템 구축한다

다양한 OTP 적용 가능한 확장성 확보가 목적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강화를 위해 금융권이 일제히 인터넷뱅킹 OTP(일회용비밀번호)서비스에 나선 가운데, 부산은행이 다양한 OTP를 수용할 수 있는 통합인증 방식의 시스템을 구축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인터넷뱅킹 고객의 선호도나 시장 반응에 따라 OTP 솔루션이 향후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 여러 OTP를 호환해 인증할 수 있는 통합 인증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사용자가 특정 금융기관에서 구매한 OTP생성기를 가입한 전체 은행과 증권사 인터넷뱅킹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금융보안연구원(FSA)이 추진하고 있는 OTP통합인증센터의 모델과 유사하다.

 

하나은행처럼 카드형과 토큰형 OTP 업체 두 곳을 선정해 한 번에 두 종류의 OTP서비스를 추진해온 금융기관은 있었지만, 초기 구축부터 확장성을 감안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것은 부산은행이 최초다.

 

부산은행은 이를 위해 OTP시스템 개발업체와 OTP 솔루션 공급업체를 분리할 예정으로, 우선은 OTP솔루션 업체를 한 곳을 선정해 서비스를 개시하되 API 방식의 OTP 모듈을 시스템에 추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미 시스템 개발업체는 선정했으며, OTP 공급업체도 8월 초에 선정해 늦어도 9월 초에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사용하던 OTP를 바꾸게 되더라도 추가 개발이나 시스템을 재구축할 염려가 없도록 통합센터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했다”면서, “초기에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확장성이 보장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효율적이며, 향후 고객 요구와 시장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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