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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Bro is 4G/⑤4G표준 후보기술] ②WCDMA LTE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6-08-18 15:54:00
100Mbps급 데이터 전송속도 지원 … 2010년 상용화 예상
SK텔레콤과 KTF가 올 상반기 3.5세대인 HSDPA를 상용화하면서 ‘화상이동전화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HSDPA 서비스는 기존 CDMA 1X에 비해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가 핵심으로, 가입자들은 뮤직 비디오를 한 곡 다운로드 받는데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동전화 사용자들은 이제 더욱 눈이 휘둥그레 할 일만 남았다. HSDPA를 넘어 훨씬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른 ‘WCDMA LTE(3G LTE)’라는 신기술이 등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통망에서 진화하는 기술=WCDMA LTE(롱텀 에볼루션)는 현 이동통신망에서 진화되는 기술로, 전 세계 무선기술표준화단체중 하나인 3GPP가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현재 에릭슨, 퀄컴, NTT도코모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통신업체들이 워킹 그룹에 속속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WCDMA LTE는 오는 2010년경이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WCDMA LTE가 현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4세대로 거론되는 기술 중 가장 영향력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가 기술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와이브로와 비교할 때, 이동성과 커버리지면에서 비교적 유리하다는 것이 일부의 주장이다. KTF의 오성목 기술전략실장은 “보통 3.5세대는 HSDPA와 리비전A를 규정하는 반면, 이보다 진화한 3.9세대의 경우 LTE와 와이브로, 리비전C/D를 포괄하는데, 이동중 100Mbps, 정지 상태에서는 1G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영화 한편 다운로드 단 5분이면 가능=기술적인 측면에서 볼 때, WCDMA LTE는 와이브로 에볼루션이나 MBWA와 유사한 측면이 많다. 진화 경로만 다를 뿐이지, 결국 4세대에서는 하나로 규합된다는 결론은 바로 이러한 맥락인 셈이다. WCDMA LTE는 우선, 4세대가 규정하는 서비스 속도인 이동 중 100Mbps, 정지 시에는 1Gbps 구현이 가능하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WCDMA의 50배, 초고속인터넷 VDSL의 2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HDTV급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 구현이 가능하다. 즉, 두 시간 분량의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할 경우 단 5분이 소요된다는 놀라운 결론이 나온다. 3.5세대인 HSDPA가 화상시대를 열었다면, WCDMA LTE는 그야말로 모바일영상 시대의 본격화를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WCDMA LTE 자료에 따르면, WCDMA LTE는 ‘올IP(ALL IP)’를 백본으로 음성망과 데이터망을 하나로 묶게 되며, 현 이통망에서 진화되는 점을 감안해 기존 HSDPA 또는 WCDMA망과 연동이 유연하게 이뤄질 수 있다. 한마디로 끊김없는(Seamless)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 기술은 기존 5MHz로 한정된 대역폭을 1.25MHz에서 20MHz까지 변화 가능토록 하고 있으며, OFDM(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 스마트 안테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WCDMA LTE 기술 개발을 위해 ETRI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통신장비 업체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정경미 기자>bell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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