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퀄컴(대표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2분기(회계년도 2분기, 3월 30일 기준) 실적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매출 109억8000만달러, 순이익 28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85달러를 달성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비록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IoT와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서의 확장성과 모바일 이외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확인됐다
핵심 반도체 사업부인 QCT(Qualcomm CDMA Technologies)는 94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특히 IoT 분야가 27% 성장한 15억8000만달러, 자동차 반도체는 59% 급증한 9억5900만달러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용 칩은 69억3000만달러로 12% 증가했다. 여전히 모바일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사업 다각화 전략이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기술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QTL 부문은 13억2000만달러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퀄컴은 최근 수년간 모바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도를 이어왔다. 이번 분기에서도 그 흐름이 이어졌고, 특히 IoT 부문에서는 메타의 퀘스트(VR) 헤드셋과 윈도우 기반 스냅드래곤 PC칩 등 신규 플랫폼이 성장을 견인했다. 현재 스냅드래곤 X 기반 PC는 85개 이상의 제품이 개발 중이며, 2026년까지 10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지만, 가이던스는 보수적으로 제시됐다. 퀄컴은 3분기 매출을 99억107억달러, 조정 EPS는 2.602.80달러로 내다봤다.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하지만, 예상보다 강한 반등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겐 아쉬운 수치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아이폰 모뎀칩 공급 종료 가능성과 중국 경기 둔화 리스크, 미중 간 기술 규제 등이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실적 발표 후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했고, 불확실한 거시환경 속에서도 기술 우위와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관세 이슈에 대해서도 “이번 분기에 사전 수요 증가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실질적인 타격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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