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中 발전포럼 참석…투자 확대 논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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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中 발전포럼 참석…투자 확대 논의 할까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3-23 13:27:58

옥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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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애플·퀄컴 CEO도 베이징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모습.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중국 고위급 발전포럼(CDF)에 참석한다.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올해 삼성의 중국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중국발전포럼은 중국 지난 2000년부터 열린 고위급 연례 국제 포럼이다.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글로벌 기업 대표를 만나 직접 투자 유치를 전개한다. 올해 포럼 주제는 '발전 동력의 전면적 발산,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 공동 촉진'으로,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이틀간 열린다.

이재용 회장의 중국발전포럼 참석은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일각에선 이 회장이 올해 발전포럼을 찾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포럼 측은 전날 오후 늦은 시각 이 회장의 이름이 들어간 참석자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중국발전포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개화 속에서 열리는 것이라 한층 주목도가 높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데인스(공화·몬태나) 상원 의원이 포럼에 참석해 중국 고위급 지도자들을 만난다.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돼 무역 갈등 속 미중 양국이 대화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기업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글로벌 해외 재계 인사 79명이 참석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도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