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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반성연 달바 대표 "연매출 1조 넘어 에스티로더급 도약할 것"

반성연 달바 대표.
반성연 달바 대표.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프리미엄 비건 화장품 브랜드 달바(d'Alba)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이 30일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한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 직접 나선 반성연 대표는 "달바를 글로벌 슈퍼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며 장기적으로는 매출 1조원을 넘어 세계적인 뷰티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반 대표는 "우리는 제조설비를 보유하지 않은 브랜드 중심 기업"이라며, 제품 기획·마케팅·영업에 집중하고 생산은 비앤비코리아와 한국콜마 등 국내 주요 OEM업체에 위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러플 기반의 원료 특허와 제품 혁신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감성과 기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전략이 달바의 성장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대표 제품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은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넘어서며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반 대표는 "처음 시장에 없던 형태의 미스트 세럼을 만들기 위해 수백 번의 리뉴얼을 거쳤고, 이 제품을 에스티로더의 갈색병처럼 대표적인 글로벌 히어로 아이템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실적 지표도 상승세다. 달바글로벌은 2024년 기준 매출 3091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51%, 44% 성장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26%에 달하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글로벌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해외 매출 비중은 45.6%이며,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55%까지 확대됐다. 반 대표는 "선진국 비중이 전체 해외 매출의 73%에 달하며, 일본과 북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 팝업스토어에서 발생한 ‘오픈런’ 현장 영상도 직접 공개하며 브랜드 체감 인기를 강조했다.

달바는 최근 뷰티 디바이스와 건강기능식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비거너리'라는 이름의 비건 콜라겐 건강식품 브랜드와 초음파·고주파 동시 출력이 가능한 뷰티 디바이스를 공개하며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끝으로 반 대표는 "글로벌 어디서든 '달바 미스트'를 알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매출 2조원, 궁극적으로는 에스티로더 같은 글로벌 뷰티 대기업에 필적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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