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낮엔 커피, 밤엔 칵테일"…스타벅스, `리저브 도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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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낮엔 커피, 밤엔 칵테일"…스타벅스, '리저브 도산' 오픈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28 15:19:12

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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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컨셉의 도심 속 리저브 전용 프리미엄 매장,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 오픈.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낮에는 따뜻한 커피 하우스로 밤에는 조명과 음악을 조정해 칵테일바처럼, 스타벅스 이브닝 문화를 확장하는 새로운 모델입니다."

스타벅스가 한국에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도산로에 오픈하는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은 낮에는 트렌디한 프리미엄 커피하우스, 밤에는 칵테일바로 변신하는 신개념 매장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번 리저브 도산점을 통해 프리미엄 커피와 이브닝 칵테일 문화를 결합한 스타벅스 새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다는 구상이다.

리저브 도산은 더북한강R점, 더제주송당파크R점, 장충라운지R점, 더춘천의암호R점에 이은 국내 다섯 번째 리저브 전용 매장이다. 기존 리저브 매장이 코어 매장과 함께 운영된 것과 달리, 리저브 도산은 오직 리저브 원두만을 사용하고, 리저브 전용 음료와 푸드를 선보이는 '리저브 온리' 매장으로 차별화를 뒀다.

스타벅스는 이번 매장을 '도심 속 따뜻한 커피하우스'로 기획했다. 우드와 벽돌을 적극 활용한 인테리어, 해외 로스터리 매장의 디자인 DNA를 적용한 조명과 플리커보드, 퍼포먼스 바 등은 기존 매장과 다른 프리미엄 감성을 자아낸다. 매장은 총 65석 규모의 2층 건물로, 퍼포먼스 바, 커피 익스피리언스 존, 좌석 예약제가 가능한 프라이빗 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리저브 도산은 시간대에 따라 매장 분위기가 변한다. 낮에는 아늑한 커피하우스로 운영되지만, 저녁이 되면 조도가 낮아지고 음악이 힙하게 변하면서 칵테일바 분위기로 전환된다. 스타벅스 글로벌 리저브 콘셉트인 'BAR MIXATO'를 한국형으로 처음 본격 도입한 매장이다.

또한 리저브 도산에서는 리저브 전용 음료 11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표 메뉴로는 스모키한 위스키 향과 초콜릿 풍미를 살린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 리저브 커피와 바닐라빈 크림을 함께 즐기는 '리저브 B&W(Black & White)', 위스키와 함께 20시간 숙성시킨 콜드브루를 기반으로 한 '위스키 인퓨즈드 콜드 브루' 등이 있다.

바리스타들은 음료 제조 과정에서도 퍼포먼스를 강조했다. 스모크건으로 훈연하거나, 파우더를 직접 토칭해 향을 끌어올리는 등 시각과 후각, 미각을 모두 자극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고객이 커피의 복합적인 풍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푸드 메뉴 역시 차별화했다. '멜팅 마스카포네 티라미수'와 '호지TEA라미수'처럼 부드러운 크림이 흘러내리는 디저트부터, 원두 풍미에 맞춘 '블랙 트러플 버터바', '브륄레 치즈 케이크', '쇼콜라 치즈 케이크'까지 다양한 미니 디저트를 마련해 음료와의 페어링을 극대화했다.

리저브 도산은 커피 취향을 세밀하게 분석해 음료를 추천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고객은 취향 설문을 통해 바리스타가 큐레이션한 맞춤 커피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음료를 추천한 바리스타가 직접 닉네임 도장을 찍어주는 세심한 서비스도 더했다.

퍼포먼스 바에서는 바리스타가 직접 고객과 대화하며, 원두의 특성부터 추출 방식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스타벅스가 지향하는 커피 문화 확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는 "리저브 도산은 고객들에게 젊고 트렌디한 새로운 프리미엄 커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된 매장"이라며 "앞으로도 스타벅스 리저브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고객들에게 최고의 커피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