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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인데 퍼플렉시티 못지 않아" AI 검색 'oo.ai', 월간 사용자 100만명 돌파

ⓒ 오픈리서치
ⓒ 오픈리서치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오픈리서치의 AI 검색 플랫폼 'oo.ai(오오에이아이)'가 출시 6주만에 월간활성사용자 수(MAU) 100만명을 돌파했다.

오픈리서치는 2024년 7월 카카오브레인 전 대표 출신의 김일두가 설립한 AI 검색 기술·서비스 기업이다. 창업과 동시에 10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해 큰 화제를 모았다.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하는 시드 투자는 보통 수억원 규모가 일반적이다. 100억원 이상은 주로 시리즈 A 라운드 이상에서 확보 가능한 금액인 만큼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다. 당시 투자사들은 오픈리서치가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 통용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어낼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oo.ai는 3월 17일 정식 출시 후 1개월만에 MAU 43만명을 달성하며 흥행 가능성을 엿보였다. 이어 6주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성과로 풀이된다. 우선 경쟁 서비스인 글로벌 AI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의 3월 국내 MAU 55만명을 단기간 내에 추월했다. 다른 B2C(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의 2.5개월, 스포티파이의 5개월 등과 비교해도 크게 빠른 속도다.

오픈리서치는 oo.ai가 짧은 기간 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인 배경으로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꼽았다. 경쟁 서비스들과 달리 완전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검색 시 수십배 이상 많은 참고문서를 활용하며 국내외 자료를 통합 검색하여 사용자의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기존 검색 엔진과 유사한 UX·UI를 채택해 AI 서비스가 처음인 사용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 시장에서도 국가별 맞춤 현지화 작업을 진행해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적 강점으로는 빠른 검색 속도가 꼽힌다. 검색 당 최소 수백개 이상의 웹 문서를 분석하면서도 검색어 변형 및 웹 리소스 비교 과정을 AI로 자동화해 평균 3초 안에 검색 결과를 생성한다 편의성 및 신뢰도 향상 측면에선 사용자의 질문 의도에 맞춘 답변을 종합 리포트 형태로 제공하며 출처도 함께 표시한다.

이와 함께 오픈리서치는 장기 사용자 확보를 위한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oo.ai는 정식 출시 후 짧은 시간 내에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신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했다. 대표적으로 신규 사용자들의 서비스 적응을 돕고 분야별 추천 검색어를 제공하는 '튜토리얼' 기능이 있다. 하나의 검색 결과에서 연관 정보를 탐색하는 '이어서 검색' 기능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검색 기록 ▲답변 리포트 공유 ▲다크모드 등 사용자 요구 기능을 빠르게 구현해 높은 사용자 충성도를 확보했다. 향후 로그인 및 개인화 기능을 추가하며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빠른 속도의 기능 고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고품질 AI 검색을 완전 무료로 제공한 결과 oo.ai의 성장세는 모바일 앱 마켓 순위에서도 확인된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 참고 카테고리 순위에서 네이버를 앞서 1위를 기록 중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생산성 카테고리 상위권인 7위를 기록 중이다.

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는 "사용자들이 oo.ai 서비스에 빠르게 적응하고 활용하는 모습을 보며 기존 검색 서비스의 한계와 AI 검색의 필요성 및 효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AI 검색 서비스로서 글로벌 AI 검색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카카오브레인 대표로 재직 당시 초거대 언어모델 'KoGPT', 인물 특화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생성모델 '카라(Kara)' 등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주도한 국내 AI 분야의 대표 전문가다. KoGPT 개발 연구를 총괄한 AI 언어모델전문가인 백운혁 이사도 공동창업자로 합류했다. 오픈리서치는 지난 3월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AI 퍼스트 프로그램에도 선정되어 다양한 AI 관련 기술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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