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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그림·도표 분석하는 AI 모델 'o3' 출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17 09:51:15
이나연 기자

"이미지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첫 모델"…챗GPT 유료 이용자들에게 제공

오픈AI 로고 [ⓒ 로이터 연합뉴스]
오픈AI 로고 [ⓒ 로이터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이용자 질문을 넘어 그림이나 도표 같은 이미지를 보고 생각하는 인공지능(AI) 추론 모델을 처음 내놓았다.

오픈AI는 16일(현지시간) AI 모델 'o3'와 소형 모델인 'o4 미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작년 9월 출시된 오픈AI 첫 번째 추론 모델 o1 후속이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여러 단계에 걸쳐 답변을 추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픈AI는 o3가 자사의 가장 정교한 추론 모델로, 수학·코딩·추론·과학·시각적 이해 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에서 이전 모델들을 능가했다고 전했다. o4 미니는 가격과 속도, 성능 사이 균형을 추구하는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이용자가 o3 모델을 통해 화이트보드, 그림, 도표 등 다양한 이미지를 올리면 AI가 이를 분석한다. 이들 모델은 흐릿하거나 품질이 낮은 이미지도 이해할 수 있고, 이미지를 확대하거나 회전시키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미지 분석 외에도 브라우저 내에서 직접 파이선 코드를 실행하고, 현재 사건에 대해 웹 검색도 수행할 수 있다.

두 모델은 이날부터 챗GPT 플러스와 프로, 팀 등 유료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다. 응답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답변을 만드는 'o4 미니 하이' 버전도 제공된다.

오픈AI는 향후 몇 주 내로 o3 상위 버전인 'o3-프로'를 챗GPT 프로 가입자용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한층 정교한 응답을 생성할 수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o3와 o4 미니는 GPT-5 출시 전까지 마지막 독립형 AI 추론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GPT-5는 기존 GPT-4.1 모델과 추론 모델을 통합하는 차세대 모델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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