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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도 AI 전환 가속…"평균 응답 시간 줄이고 동시 접속자 늘려"

코오롱베니트·플래티어, 금융사 고객 사례 통해 AI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도입 효과 소개

이동진 코오롱베니트 수석이 9일 트리센티스가 주최하고 <디지털데일리>가 주관한 '금융 IT 디지털 복원력 및 품질 엔지니어링 전략:테스트 자동화를 넘어 AI 자율 테스트로의 여정'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동진 코오롱베니트 수석이 9일 트리센티스가 주최하고 <디지털데일리>가 주관한 '금융 IT 디지털 복원력 및 품질 엔지니어링 전략:테스트 자동화를 넘어 AI 자율 테스트로의 여정'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국내 주요 금융사가 정보기술(IT) 안전성 강화 차원에서 인공지능(AI)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를 선제 도입한 금융사는 평균 응답 시간을 5초에서 2초로 단축하고, 동시 접속자 수용 능력도 150명에서 300명으로 개선하는 등 업무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진 코오롱베니트 수석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트리센티스(Tricentis) 금융 오찬세미나에서 이러한 내용의 K금융사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했다. 트리센티스가 주최하고 <디지털데일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금융 IT 디지털 복원력 및 품질 엔지니어링 전략:테스트 자동화를 넘어 AI 자율 테스트로의 여정'을 주제로 진행됐다.

금융감독원이 2023년 11월 발표한 '금융 IT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는 테스트 조직 구성과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할 것을 권고한다. 금융업계는 관련 전략을 수립하며 AI 기반 솔루션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K금융사는 금감원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직후인 그해 12월부터 총 4주간 트리센티스 네오로드를 도입해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트리센티스 네오로드는 지속적 성능 엔지니어링 솔루션이다. 대규모 부하 테스트를 수행해 백엔드 서버 상황에 따라 실시간 트래픽(인터넷 접속량)과 평균 응답 소요 시간 등 주요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동진 수석은 " IT 시스템 성능 안정성 확보와 주요 금융 서비스 응답 속도를 최적화하는 게 목표였다"며 "대규모 트랜잭션 처리 테스트 및 실시간 모니터링 환경을 구축한 결과, K금융사는 잠재적 장애 요소를 조기 발견 및 해결하며 전체 문제의 75%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코오롱베니트 고객사인 K금융사 IT 부서장도 "트리센티스 솔루션을 통한 성능 개선이 체감됐고 업무 처리 속도가 대폭 향상돼 만족한다"는 후기를 전했다는 후문이다. 이 수석은 "향후에도 고객사를 대상으로 성능 모니터링 강화하며 장기적 테스트를 수행하겠다"며 "시스템 업데이트 후 안정성 검증 프로세스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주 팀리더가 9일 트리센티스가 주최하고 <디지털데일리>가 주관한 '금융 IT 디지털 복원력 및 품질 엔지니어링 전략:테스트 자동화를 넘어 AI 자율 테스트로의 여정'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은주 팀리더가 9일 트리센티스가 주최하고 <디지털데일리>가 주관한 '금융 IT 디지털 복원력 및 품질 엔지니어링 전략:테스트 자동화를 넘어 AI 자율 테스트로의 여정'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트리센티스의 또 다른 주요 서비스인 AI 기반 테스트 자동화 플랫폼 '트리센티스 토스카'를 활용한 고객 사례도 소개됐다. 이은주 플래티어 팀리더가 소개한 S금융사는 애초 SAP 기반 보험 업무 시스템을 기반으로 반복적인 수동 테스트를 하던 곳이다.

이은주 팀리더는 "S금융사 경우 매월 보험 상품 개정 시 반복적으로 프로그램을 수정했는데 이 기간 발생하는 빈번한 오류에 대응하고자 테스트 강화 방안을 고민해 왔다"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도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S금융사는 작년 5~8월에 트리센티스 솔루션을 적용하면서 모바일부터 코어 보험 프로세스까지 테스트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회귀 테스트 자동화로 인력과 시간을 절감해 품질 안정성을 높이면서다.

이 리더는 S보험사와의 프로젝트에서 트리센티스 솔루션을 채택하게 된 이유로 크게 ▲SAP 기반 핵심 업무 시스템까지 테스트 자동화 범위 확장 ▲다양한 데이터로 더 많은 테스트 케이스 대응 ▲테스트 자동화 확장성 ▲유지보수 편의성 등 특장점을 꼽았다.

실제로 S금융사가 테스트 자동화를 적용한 영업 지원 애플리케이션 메뉴 기준 총 9개 메뉴, 28개 화면 테스트에서 장기 부문 가입설계 및 심사, 자동차 부문 가입설계 등에서 성과가 확인됐다.

가입설계 수동으로 1건 설계 테스트 시 평균 22분30초가 걸렸다면, 자동화 적용 시 수행버튼 클릭 후 결과를 즉각 수신하는 식이다. 기존에는 월평균 345건을 수동 테스트했는데 자동화를 적용한 이후에는 월평균 2배가량 많은 설계 테스트를 실시했다.

금융사를 비롯해 AI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을 적용하려는 기업들 수요는 더 많아질 전망이다.

이 리더는 "금감원 가이드라인 이후, 다수 기업이 테스트 자동화 도입을 본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지난해 기준 기술 검증(PoC) 등을 진행한 업체를 정리해보니 30건이 넘었다. 올해도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센티스 토스카'를 활용한 금융사 사례 요약 표
'트리센티스 토스카'를 활용한 금융사 사례 요약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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