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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5년 내 업무 3분의1 대체"…세일즈포스가 제안하는 이 전략

AI 에이전트 오는 2030년까지 13조달러 경제 효과…관련 개발·배포 플랫폼 주목도↑

문종혁 세일즈포스 플랫폼 스페셜리스트가 20일 <디지털데일리> 웨비나 플랫폼 DD튜브에서 '로우코드로 구현하는 AI'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문종혁 세일즈포스 플랫폼 스페셜리스트가 20일 <디지털데일리> 웨비나 플랫폼 DD튜브에서 '로우코드로 구현하는 AI'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시대가 열리면서 이를 활용한 디지털 노동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더 이상 사람의 개입 없이도 AI가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판단해서 행동하거나 AI 에이전트끼리 협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는 20일 <디지털데일리> 웨비나 플랫폼 DD튜브에서 'AI 플랫폼과 데이터 클라우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을 서포트하는 기존 '코파일럿(대화형 AI)'과 달리 스스로 인지하고 추론하고 행동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의미한다.

세일즈포스가 여러 리서치·컨설팅 회사 연구를 종합한 결과 AI 에이전트는 오는 2030년까지 13조달러(한화 약 1경8900조원) 경제 효과와 38% 생산성 향상, 25% 비용 절감을 실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종혁 세일즈포스 플랫폼 스페셜리스트는 "AI의 업무 처리가 일부 부정확한 예도 있지만, 지금 발전 속도라면 아무리 늦어도 5년 후에는 대부분 영역에서 AI 능력이 사람을 넘어설 것"이라며 "인간이 하는 업무의 3분의1은 AI 에이전트가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일즈포스는 1999년 '노(No) 소프트웨어'라는 슬로건으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AI 영역에서는 10년 전부터 AI 리서치팀을 만들어 연구를 지속하고 많은 제품을 출시해 왔다.

2016년 예측형 AI '아인슈타인', 2022년 코파일럿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작년 10월 AI 에이전트 개발·배포 플랫폼 '에이전트포스'를 출시했다. 에이전트포스는 AI 기술과 데이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업이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한 코파일럿을 넘어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하고 다양한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며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역할을 지향한다. 특히 로우코드(Low-Code)를 기반으로 AI를 구현할 수 있어 정보기술(IT) 인프라가 부족한 기업도 손쉽게 AI를 도입해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500대 기업 고객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포스를 통한 AI 구축은 DIY(do-it-yourself) 대비 39배 정도 빠른 구현이 가능했다. 각종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했지만 33%의 높은 정확성까지 보였다.

문 스페셜리스트는 "지난해 에이전트포스를 출시한 후 6개월도 안 된 현시점에 5000곳 이상 고객을 확보했다"며 "이러한 AI 에이전트 적용 범위도 세일즈 서비스 등 CRM 영역을 넘어 다양한 용례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객실 승무원 성과 분석 ▲방송사의 투어 비용견적 자동 생성 ▲품질팀의 품질 편차 분석 ▲ 통신사의 구축 관리 프로세스 ▲자동차의 배송 준비 및 추적 ▲IT팀의 프로젝트 관리 등 다방면 산업군의 기업들이 세일즈포스의 맞춤형 앱과 AI 에이전트를 이용하는 중이다.

정정호 세일즈포스 데이터 클라우드 스페셜리스트가 20일 <디지털데일리> 웨비나 플랫폼 DD튜브에서 'AI와 데이터의 만남'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정정호 세일즈포스 데이터 클라우드 스페셜리스트가 20일 <디지털데일리> 웨비나 플랫폼 DD튜브에서 'AI와 데이터의 만남'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데이터 관리와 업무 활용, 이를 바탕으로 한 AI 적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바로 데이터 클라우드다.

정정호 세일즈포스 데이터 클라우드 스페셜리스트는 "데이터클라우드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한 이후에 만든 필드, 플로우, 서치 인덱스 등 각종 데이터를 세일즈포스의 모든 에이전트가 바로 이용할 수 있다"며 "AI 관점에서 데이터 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이자 필수 요소"라고 전했다.

특히 정 스페셜리스트는 AI 에이전트 활용에 반드시 필요한 정형·비정형 데이터 수집 및 관리 영역에서 '제로카피' 방식을 강조했다.

기업이 제로카피 방식으로 이용하면 기존 데이터셋을 그대로 데이터 클라우드에 연계해 세일즈포스 데이터 모델링에 즉각적으로 맵핑할 수 있다. 이로써 데이터를 신속하게 통합하고 빠른 비즈니스 액션을 취할 수 있다.

정 스페셜리스트는 "현재 스노우플레이크, 구글 빅쿼리, 아마존 레드시프트, 데이터브릭스와의 데이터 클라우드 제로카피 연계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 연계 네트워크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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