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일부 가맹점서 배달 메뉴 가격 평균 1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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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일부 가맹점서 배달 메뉴 가격 평균 15% 인상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3-10 17:44:34

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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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의 일부 가맹점이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높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배달 메뉴 가격이 평균 15%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맘스터치는 10일, 전체 1450개 가맹점 중 48곳이 이중가격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장별로 배달앱 가격 인상 시기와 폭은 다르지만, 지난달부터 평균적으로 약 15% 가격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거부감을 느껴 방문객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가맹점주들에게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중가격제 도입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가격 정책을 명확히 안내할 것을 가맹점에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행 가맹거래법상 본사는 가맹점의 개별 가격 정책을 규제할 수 없다. 이에 맘스터치는 이중가격제를 요청하는 가맹점에 대해 "매출 감소 가능성과 고객 불만 등의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협의 과정을 거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맘스터치 일부 가맹점주는 지난해 7월부터 본사에 이중가격제 도입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본사는 장기적으로 고객 감소 우려가 있다는 판단 아래, 본사 차원의 정책으로는 도입하지 않았다.

한편, 버거·치킨 업계에서는 이미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파파이스, 프랭크버거 등이 이중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또한 피자스쿨, 호식이두마리치킨, 한솥도시락 등 다른 외식 브랜드에서도 배달 가격을 매장보다 높게 책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