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올해 주요 금융지주 사외이사 중 71%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이사회 재편을 위한 지주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최근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하면서 지주들이 내부통제 전문 인력을 수소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사외이사 38명 중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이사는 총 27명으로 전체의 약 71%에 달한다.
금융지주 이사들은 통상 초임 임기 2년을 부여받는데 1년마다 연임을 할 수 있다. 이에 최대 임기는 6년이며, KB금융만 예외적으로 5년에 해당한다.
KB금융의 경우, 권선주 의장을 비롯해 오규택 사외이사가 재직 기간인 5년을 채워 연임이 불가능하다. 이외에 조화준·여정성·최재홍·김성용 사외이사 또한 임기가 3월 끝난다. 7명 중 6명의 임기가 끝나는 셈이다.
신한금융은 9명 중 7명인 윤재원·진현덕·김조설·곽수근·이용국·최재붕·배훈 사외이사의 임기가 3월부로 만료된다.
하나금융은 9명 중 5명의 임기가 내달 종료된다. 이정원 의장은 재임 기간인 6년을 채웠기에 연임이 불가능하다. 이외에 박동문·원숙연·이강원·이준서 등 4명의 사외이사는 내달 임기가 만료된다.
우리금융은 7명 중 5명의 임기가 다음달로 만료된다. 정찬형 사외이사는 6년의 임기를 모두 채워 연이을 할 수 없다. 이밖에 윤인섭·신요환·윤수영·지성배 사외이사의 경우 올해 주주총회가 열리는 3월 임기가 끝난다.
농협금융은 6명 중 4명인 서은숙·하경자·이윤석·이종화 사외이사의 임기가 3월 만료된다. 당초 이종백 사외이사도 농협금융 이사회 일원이었으나 작년 12월 자로 임기가 이미 끝났다.
이런 가운데 신임 사외이사들을 맞이할 지주들의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은행 등 금융권이 잇따른 금융사고로 지탄을 받고 있어서다. 이에 당국은 재작년 말 '은행지주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을 발표하며 지주들에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그럼에도 내부통제 시스템에 균열이 생겨 이사회가 감시 및 견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주들이 내부통제 전문 인력을 업계와 학계에 수소문하는 이유다.
이사회 본연의 기능을 살리고자 지주들은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이 먼저 최근 내부 규정을 정비해 내부통제위를 신설했다. 나머지 금융지주들은 주총 안건 공시 전이라 공식화하지 못했으나 실무적으로 설치 준비를 사실상 끝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임기가 끝남에도 큰폭의 물갈이는 어려울 수 없다는 전망 또한 나온다. 내부통제 전문성을 충족할 인물을 일거에 찾기 어려워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내부통제 전문가를 사외이사 자리에 앉길 원하고 있고 지주들도 전문가를 찾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인력풀이 넓지 않다"며 "물리적으로 연임이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상당수는 연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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