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10곳 중 3곳 쓰는 AI 교과서, 가격은 3~5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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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10곳 중 3곳 쓰는 AI 교과서, 가격은 3~5만원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21 09:31:57

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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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과서 전국 학교 채택률 32.3%…교육부, 28일까지 시범운영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인천디지털교육 페스티벌'에서 초등학생들이 AI디지털교과서를 체험하고 있다. 2024.12.17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교육부가 올해 신학기부터 초중고 일부 학년과 과목에 자율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이하 AI 교과서) 가격 협상 대부분을 마무리했다.

지난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총 76종 AI 교과서 가운데 74종 이용료가 합의됐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정부 협상단을 구성해 교과서 발행사와 5차례 가격 협상을 벌인 바 있다.

협상 결과 개별 AI 교과서당 가격은 3만∼5만원대로 책정됐다. 구체적으로 ▲초등 영어 4만2500원~5만7500원 ▲초등 수학 3만1500원~4만250원 ▲중학교 영어 4만2500원~5만7500원 ▲중학 수학 5만~5만7500원 ▲고등 영어 2만9750원~4만250원 ▲고등 수학 2만9750원~3만8000원 등이다.

교육부는 클라우드 이용료와 나머지 2종 가격도 합의되는 대로 현장에 안내할 예정이다. AI 교과서 가격은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 교과용도서심의회를 거쳐 확정되면 관보에 게재된다.

지난 17일 기준 AI 교과서를 선정한 학교는 전국 1만1921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32.3%인 3849개교다.

대구에선 466개교 중 458개교가 선정해 9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강원(49%), 충북·경북(45%) 순이었다. 선정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8%에 그쳤다. 전남과 경남도 각각 9%, 10%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AI 교과서를 선정하려면 학교에서 교과협의회,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선정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AI 교과서 선정 학교를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2주간 시범운영을 실시해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네트워크 사용량이 많은 학교 경우에는 10기가급 무선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