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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네카오·메가존 합류"…ICT기업 품은 한경협, DX 혁신 꿈꾼다

한경협 FKI타워. [ⓒ 연합뉴스]
한경협 FKI타워.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KT,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T) 기업들이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신규 회원사로 합류했다. 한경협은 IT기업들을 신규 회원사로 받아 들여 협회의 외연을 확장하는 한편 빅테크와의 경쟁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0일 한경협은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4회 정기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이날 한경협은 KT, 카카오, 네이버, 두나무, 메가존클라우드, 한국IBM,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IT·테크 기업들의 신규 가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양자컴퓨팅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DX)·AI 혁신(AX)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목할 점은 네이버·카카오 등 인터넷기업 및 KT·LG유플러스 같은 이동통신사들의 합류다. 해당 기업들은 최근 AI 분야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한경협의 가입 권유를 받은 기업들이다.

실제로 한경협은 지난 2023년 당시 개편 후 IT기업의 가입을 독려해왔다. 정경유착·대기업 위주의 관행에서 벗어나 '혁신'을 강조하며 신규 기업 유치에 주력한 한경협은 아모레퍼시픽, 포스코홀딩스 등 다양한 분야의 회원사를 확보한 바 있다.

특히 네이버·카카오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하는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이하 플랫폼법)'의 주요 타깃으로 거론되는 데다 글로벌 빅테크의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등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공동 대응 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KT와 LG유플러스 같은 이동통신사 역시 본업인 통신을 기반으로 한 AI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한경협 회원사로 합류함에 따라 경제계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국내외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창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한경협은 LX, 동국제강 등 전통 제조업 분야와 함께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이커머스(오아시스), 친환경(베올리아산업개발코리아) 등 다양한 기업들을 신규 회원사로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한경협이 승인한 신규 회원사는 총 46곳이다.

한경협 관계자는 "보다 폭넓게 경제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감 있는 정책제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IT 기업들의 합류는 DX의 불씨를 지피고, 혁신 엔진을 재점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경협은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류진 회장(풍산그룹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지난 2023년 8월 한경협 회장에 취임한 류 회장은 향후 2년간 한경협을 이끌게 된다.

다음은 한경협 신규 회원사 전체 명단(가나다 순).

▲고려아연 ▲네이버 ▲동국시스템즈 ▲동국씨엠 ▲동국제강 ▲동국홀딩스 ▲동화기업 ▲두나무 ▲두산밥캣 ▲두산테스나 ▲메가존클라우드 ▲베올리아산업개발코리아 ▲삼기 ▲삼양라운드스퀘어 ▲영원무역 ▲오아시스 ▲유니드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인터지스 ▲진에어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페럼인프라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하이브 ▲한국선급 ▲한국IBM ▲한국투자금융지주 ▲현대지에프홀딩스 ▲HD현대일렉트릭 ▲HS효성 ▲KG이니시스 ▲KG케미칼 ▲KT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화학 ▲LIG넥스원 ▲LX세미콘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홀딩스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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