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신드롬 한 번 더"…한준희 신작 `로드`, 넷플릭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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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신드롬 한 번 더"…한준희 신작 '로드', 넷플릭스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21 13:24:56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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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한준희 감독의 신작 '로드(가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편성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2021년 'D.P.'를 통해 넷플릭스와 연을 맺은 한 감독은 'D.P.' 시즌2 연출에 이어 올해 2분기 공개 예정인 '약한영웅 Class2'의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며 꾸준히 넷플릭스와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등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과 제작사 쇼트케이크 측이 로드 관련 편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데일리>에 "넷플릭스 등 OTT 업체들과 한준희 감독 측이 편성 관련 얘기를 나누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논의나 계약을 언급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준희 감독이 새롭게 연출하는 로드의 경우, 현재 구체적인 내용은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업계에선 편성 및 캐스팅에 대한 내용이 활발히 거론되고 있다. 한 감독이 연출한 D.P. 시리즈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되면서 흥행에 성공했던 만큼, 신작 역시 글로벌 OTT 편성 및 스타 출연진이 가세할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한준희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 넷플릭스]

실제로 지난 17일 한 매체는 "배우 손석구가 한준희 감독의 신작 로드의 출연 제의를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란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손석구의 경우, 영화 '뺑반'에 이어 D.P. 시리즈(시즌 1·2)에 이르기까지 한 감독과 세 번이나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다.

제작사 쇼트케이크와 넷플릭스의 인연 또한 주목할 만하다. D.P. 제작 이후 쇼트케이크는 약한영웅 Class2 편성을 위해 기존 유통사인 '웨이브'와 계약을 논의했으나 최종 불발되면서 새로운 공급처 확보에 나섰다. 약한영웅 Class1이 웨이브의 수익성을 극대화 시킨 데다 열린 결말로 마무리돼 차기작도 같은 플랫폼에 편성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적자구조에 대한 부담 및 티빙과의 합병이 결정된 웨이브는 장고 끝에 약한영웅 Class2 편성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이후 쇼트케이크는 넷플릭스와 편성 논의를 진행했고, 지난 2023년 12월 약한영웅 Class2의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이 확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넷플릭스가 한 감독의 신작을 확보할 경우, 오리지널 편성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4일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를 통해 ▲폭싹 속았수다 ▲계시록 ▲사마귀 ▲크라임씬 제로 ▲자백의 대가 ▲오징어게임 시즌3 등 올해 주요 라인업을 소개한 바 있다. 로드 역시 올해 라인업에 포함될 순 있으나 작품의 제작 기간 등을 고려하면 내년 편성이 유력해 보인다.

또 다른 콘텐츠업계의 관계자는 "앞서 한 인터뷰에서 한 감독이 D.P. 시즌2를 마치고 길게 준비한 작품이 있다고 했는데 그것이 로드인것 같다"며 "한 감독이 약한영웅 Class2와 당신의 맛(ENA)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며 꾸준히 창작·연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로드 또한 조만간 캐스팅·편성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