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우버택시는 올해 차량 호출부터 경비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B2B 솔루션 '우버 포 비즈니스(U4B, Uber for Business)'를 한국에 출시한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배차 성공률을 크게 향상시킨 것을 바탕으로, 올해는 국내 소비자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 도입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버택시는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우버택시 커넥트데이' 간담회에서 지난해 3월 '우버택시'로 리브랜딩한 이후 주요 성과와 올해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우버는 앞서 2021년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조인트벤처인 우티를 설립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지난해 3월 서비스명을 우버택시로 변경해 리브랜딩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한국에 첫 출시되는 U4B는 외근.출장 등 업무 이동에 최적화된 차량 서비스와 간편한 경비 처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U4B는 추가 앱 설치 없이 기존 우버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출장 시 비즈니스 프로필로 전환하면 사전에 등록한 법인카드로 자동 결제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한, 탑승 종료 후 영수증이 회사 이메일로 자동 전송되어 별도의 경비 처리가 필요 없다.
우버택시는 택시 비용 처리의 투명성을 U4B 서비스의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곽동원 U4B 영업 담당은 "기존에는 회사가 택시비 정산 시 제공받는 정보가 제한적이었다면, U4B에서는 회사가 택시 탑승 관련 다양한 정책을 설정할 수 있으며 직원의 택시 이용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회사가 평일 9시 이후에만 법입카드로 택시호출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설정하면, 해당 시간대에만 택시 이용이 허용되는 방식이다.
U4B는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으로 해외 출장 시에도 이동 뿐만 아날 음식 배달, 비용 관리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코카콜라, 삼성, 델 등 국내외 대기업 등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거나 해외 진출한 약 200여 개 국내 기업들도 공식 출시 전 해당 솔루션을 미리 도입한 상태다.
또한 우버택시는 올해 최우선 과제로 ▲안정적인 배차 성공률을 통한 이용자 확대 ▲택시 기사 풀 강화 ▲국내 소비자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 도입을 내세웠다.
송진우 우버택시 한국 총괄(GM)은 "지난 1년간 가장 큰 성과는 빠르고 원활한 택시 호출이 가능하도록 배차 경험을 개선한 것"이라며 "올해 모빌리티 산업은 작년보다 어려울 전망이지만, 우버택시가 작년에 이어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택시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으나 리브랜딩 이후 전년 대비 이용 건수는 50% 이상, 가맹 기사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송 총괄은 "택시 콜이 잘 잡히고 배차성공률이 높아지다보니 더 많은 기사님이 가맹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더 넓은 지역과 다양한 서비스로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우버택시는 이날 간담회 이후 진행된 질의 응답에서 타사 모빌리티 회사의 협력 관계와 업계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네이버 지도 앱에서 우버 택시 호출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우버택시 측은 "구체적인 협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다양한 대기업, 플랫폼 기업, 금융 및 카드 관련 회사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콜 차단' 및 '콜 몰아주기' 문제로 타다모빌리티로부터 10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고, 지난해 12월 15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에 대해서는 "경쟁사에 이슈가 있다고 해서 우버택시에 수요가 몰리거나 기사 가입이 급증하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보다는 독자적인 방향과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송 총괄은 "한국은 우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앱 호출 비율이 높은 시장이고, 글로벌 본사가 한국 시장에 대해 상당한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주시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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