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우버택시가 지난해 리브랜딩 이후 전년 대비 이용 건수 50% 이상 증가했다며, 올해 B2B 솔루션 '우버 포 비즈니스(U4B)' 론칭을 통해 더욱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버는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3월 우버택시로 리브랜딩한 후 1년동안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우버는 앞서 2021년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조인트벤처인 우티를 설립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지난해 3월 서비스명을 우버택시로 변경해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이후 글로벌 우버 브랜드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프로모션과 신규 서비스를 도입한 결과, 전년 대비 이용 건수는 50% 이상, 가맹 기사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주장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송진우 우버택시 코리아 총괄(GM)은 올해 핵심 과제로 ▲안정적인 배차 성공률을 통한 이용자 확대 ▲택시 기사 풀 강화 ▲국내 소비자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 도입을 강조했다.
송진우 대표는 "올해 모빌리티 산업은 작년보다 어려울 전망이지만, 우버가 작년에 이어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진우 우버택시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지난 1년간 우버택시의 성과와 시장 점유율 확대 방안은 무엇인지.
A: 우버택시는 지난 1년간 가장 큰 성과로 배차 경험의 개선이다. 빠르고 원활한 택시 호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최적화한 것이 핵심 성과로 시장 점유율보다는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 내부 데이터상으로는 성장이 있었지만, 공식적인 시장 점유율 수치는 공개할 수 없다. 앞으로도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설정하기보다는 작은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장 점유율을 자연스럽게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빠른 배차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Q. 네이버와의 앞으로의 사업 협력 계획이나 방향성은 무엇인지.
A: 현재 네이버와의 구체적인 협력 계획은 없다. 다만, 우버는 다양한 대기업, 플랫폼 기업, 금융 및 모빌리티 관련 회사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특정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플랫폼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협력이 확정되는 사안이 있을 경우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Q. 우버택시의 핵심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 전략은 어떻게 되는지.
A: 우버택시의 가장 큰 경쟁력은 ‘빠른 배차 경험’이다. 이용자가 택시를 호출했을 때 신속하게 배차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를 최우선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한, 우버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수요를 잘 공략해 성장하고 자연스럽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루도록 하겠다.
Q. 우버택시와 택시 업계의 상생 및 공존을 위해 어떤 방안을 시행하고 있는지.
A: 우버택시는 택시 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업계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법인 택시 조합과의 협의나 격벽 설치 지원 등도 이러한 과정에서 나온 결과다.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방향을 정하기보다는 업계의 요구에 맞춰 지속적으로 적절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지난해에도 공동 교육 프로그램 등 여러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업계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Q. 카카오의 과징금 부과와 타다의 소송이 우버택시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입장은.
A: 현재 경쟁사의 과징금 부과나 소송과 같은 이슈는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이러한 사건이 우버택시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경쟁사의 규제 이슈가 있다고 해서 우버택시에 수요가 몰리거나 기사 가입이 급증하는 일은 없다. 중요한 것은 자체적인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배차 성공률을 개선하며,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타사의 어려움이 우버택시의 전략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수 없으며,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보다는 독자적인 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Q. 우버택시가 운송 외에도 여행, 렌터카 등으로 향후 사업을 확장 계획이 있는지.
A: 숙박·여행 등 다양한 사업 확장은 당연히 매력적인 기회지만, 플랫폼 비즈니스에서는 핵심 서비스가 탄탄해야 확장이 가능하다. 핵심 서비스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확장하면 오히려 리소스 낭비와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과거 다른 플랫폼 사례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로서는 한국 시장에서 택시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택시 탑승 경험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면서,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것이 우버택시가 가장 효과적으로 리소스를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본다.
Q. 한국에서도 글로벌에서 검증된 우버 서비스들을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 고려 중인 서비스가 있다면 무엇인지.
A: 글로벌 우버는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러한 서비스들을 한국에서 바로 도입할 수 있을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한국의 규제 환경이다. 단순히 "카시트를 도입하고 싶다"고 해서 바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한국의 법적 요건과 리스크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가족 계정 도입에도 시간이 걸렸던 것처럼, 정부 부처와의 조율이 필수적이다.
그다음으로는 한국 시장에 맞게 서비스를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부분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해당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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