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KT가 '주주환원'과 '자사주 취득 후 소각'에 중점을 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위해 오는 2028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이익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을 고민한다는 계획이다.
13일 KT는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11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비핵심 자산 유동화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누적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KT는 올해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소각할 주식은 보통주 553만7099주로 이사회 결의일 전일인 12일의 종가 4만515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장민 KT 재무실장(CFO)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작년 11월에 공시하면서 설명드렸던 4개 액션 플랜에 대해선 올해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추가로 올해 밸류업을 원활히 이행하기 위해 기업가치 유지 기반의 주주환원 시행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KT는 올 1분기 내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이익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을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진행한 저수익 사업 합리화 정책과 인력구조 개편에 따라 이익이 실현되면 주주환원에 쓰일 재원도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장 CFO는 "올해 이익 개선에 따른 주주 환원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 부분은 1분기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대로 시장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이익 관리를 위해 작년에 시행했던 인력 구조 개선의 영향을 올해 꼭 이익으로 시연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저수익 사업 합리화 등을 통한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금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은 이사회를 통해 결정되겠지만 주주환원 수준은 시장의 최소 기대 수익률을 고려해 적정히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을 주당 500원으로 결정했다. KT는 수익성 개선의 노력에 힘입어 연간 주당 배당금을 2023년 1960원에서 지난해 2000원으로 증액했다. 결산 배당 기준일은 2월 28일이며, 배당금은 다음달 정기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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