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넷마블이 신작 효과에 힘입어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올해는 대작 2종을 포함한 신작 9종을 앞세워 성장세에 본격 탄력을 붙일 계획이다.
넷마블은 작년 연간 매출 2조6638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3700억원, 영업익 215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63억원이다.
매출과 EBITDA는 각각 전년비 6.5%, 216.5% 올랐고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넷마블이 흑자로 돌아선 건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은 6490억원, EBITDA는 734억원, 영업이익은 352억원이었다. 당기순손실은 16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비 2.5% 감소했지만 EBITDA는 19.3%, 업업익은 87.2% 올랐다. 당기순익은 작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해외 자회사의 계절성 업데이트 효과 등으로 인해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마케팅비 등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EBIDA는 감소했다고 넷마블은 설명했다. 또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 반영 등으로 인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매출 비중의 13%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잭팟월드(8%), ’랏차슬롯( 8%)‘, ’캐시프렌지(7%)‘,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6%)‘, ’레이븐2(5%)‘, ’일곱개의대죄: GRAND CROSS(5%)‘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7%, 유럽 15%, 동남아 9%, 일본 6%, 기타 7%로 해외 매출 비중이 83%를 차지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5월 출시돼 흥행한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에 대해 “12월 대규모 업데이트와 유저 사용 결험을 개선한 뒤 모든 지표가 상승해 글로벌 유저 중심으로 액티브 지표가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DAU(일간활성화이용자) 규모는 7개월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매출도 서서히 회복해 나가고 있다. 금일 업데이트 이후 추가 매출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용 효율화도 이뤄졌다. 작년 매출 대비 영업비용 비중은 86.1%로, 2023년 95.3%에 비해 크게 줄었다. 특히 인건비와 지급수수료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권 대표는 “인건비를 강하게 통제했다기보다는 코로나19 당시 많이 늘어났던 인력이 감소한 부분이 있어 자동적으로 통제가 됐다. 앞으로도 현재 수준에서 큰 변화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 효율화도 2024년부터 잘 이뤄지고 있다. 신작에 따라 마케팅 비용 증감이 큰데, 올해도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급수수료 감소 원인은 앱수수료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신작을 PC로 동시 론칭했고 PC 이용자들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앞으로도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25년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엔 ‘일곱개의대죄: 오리진, ‘The RED: 피의 계승자’,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스팀)’를 선보인다.
왕좌의게임: 킹스로드와 함께 넷마블의 2025년을 이끌 핵심 작품으로 꼽히는 일곱개의대죄: 오리진에 대해 권 대표는 “IP(지식재산)를 잘 해석해 오픈월드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많은 인력을 투입해서 충분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유저가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서 오픈하려 한다. 즐길거리가 풍부한 오픈월드 게임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PC버전으로 출시되는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에 대해선 “플랫폼 성향에 맞게 동일 장르 별도 빌드로 준비 중이다. 콘텐츠 빌드를 개선해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권 대표는 “지난 2년 간의 적자 시기를 지나 작년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일단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왕좌의게임: 킹스로드와 일곱개의대죄: 오리진 등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 2021년 이후 3년만에 1주당 417원의 현금 배당을 확정했다. 배당총액은 341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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