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광풍 속 한국을 찾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카카오 주가가 폭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는 전일 대비 9.00%(3450원) 오른 4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픈AI는 오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을 개최한다. 빌더 랩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올트먼 CEO 등 오픈AI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올트먼 CEO는 행사 이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카카오 기자간담회에 깜짝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카카오 간담회에서는 정신아 대표가 ‘올해 AI 사업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는데, 오픈AI와의 구체적인 협업 방향을 밝힐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카카오는 단순 거대언어모델(LLM) 공개보다 실질적인 AI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겠다는 전략에 따라, 작년 10월 자체 AI 브랜드 겸 동명의 신규 AI 메이트(mate·친구) 서비스 ‘카나나’를 공개했다. 관련해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LLM 뿐만 아니라, 외부 AI 모델을 필요에 맞게 적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카카오가 2021년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선보인 한국어 특화 LLM ‘코GPT’는 이미 오픈AI의 GPT-3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여러 차례 발표 시점을 미루다 공식 공개가 무산된 ‘코GPT 2.0’ 또한 오픈AI의 ‘챗GPT’에 적용된 GPT-3.5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카카오는 최근 기술력만 있다면 압도적인 컴퓨팅 자원 없이도 고성능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입증된 ‘딥시크 쇼크’ 수혜주로도 꼽힌다. 카카오 주가는 설 연휴 이후 개장 첫날인 지난달 31일 전날 대비 7.27% 오른 3만8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딥시크는 소스코드(설계도)를 공개하지 않았던 오픈AI 등과 달리, 자사 AI 모델 ‘R1’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 중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그동안 인프라 비용 투자가 어려워 진행되지 못했던 국내외 AI 개발이 더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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