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그룹 내에서 안정적으로 수산화리튬을 조달하며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공급망 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포스코퓨처엠은 5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수산화리튬 2만 톤 구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물량은 양극재 4.3만 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전기차 약 46만 대에 공급 가능한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은 FEOC(해외우려기관)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국내 생산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2021년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필바라미네랄스가 합작해 광양에 설립한 리튬 제조사다. 지난달 제2공장을 준공하며 연산 4.3만 톤의 수산화리튬 생산체제를 갖췄다. 포스코퓨처엠이 공급받는 수산화리튬은 호주 필강구라 광산의 리튬 정광을 원료로 하며, 이는 전량 미국 수출용 양극재 생산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 IRA 규정에 따르면, 2025년부터 중국 등 FEOC로 지정된 지역에서 채굴하거나 가공된 광물을 활용한 배터리에는 세액공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FEOC 외 공급망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광산-수산화리튬-양극재로 이어지는 일관 공급체제를 완성했다. 지난 2010년부터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추진해 온 포스코그룹은 그룹 내 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의 구매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외에도 다양한 내부 공급망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염수를 활용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니켈 전문회사 SNNC, 폐배터리 원료 추출을 담당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이 그룹 내 이차전지소재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경쟁사 대비 원료 조달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IRA 발효로 강화된 글로벌 공급망 규제 속에서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은 미국 시장 공략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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