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생활경제

회생 심문 벌써 일주일 지났는데…티몬·위메프, 자구안 마련 늦어져

법조계, 오는 12일 티메프 자구안 제출할 것으로 전망…13일 회생절차 협의회 개최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왼쪽)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 각각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8.2[ⓒ연합뉴스]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왼쪽)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 각각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8.2[ⓒ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최근 ‘정산·환불 지연 사태’를 일으켜 사회적 물의를 빚고 회생개시신청을 했던 티몬과 위메프가 신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 진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일 서울회생법원에 자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는 ▲신규 투자 유치 계획 ▲인수합병(M&A) 추진 ▲구조조정 등의 방안이 담긴 자구안을 오는 12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티몬과 위메프는 각각 지난달 29일 회생개시신청을 했고, 다음날 법원은 이들의 채권 및 자산 등을 동결시켰다. 이어 지난 2일 법원은 ARS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티몬·위메프의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은 ARS 프로그램 승인으로 인해 다음달 2일까지 보류된 상황이다.

당초 티몬과 위메프는 이번주 내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었다. 그러나 인수자 및 투자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구안 마련에도 시간이 다소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구안 제출이 늦어질 경우 ARS 프로그램 진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ARS 프로그램이란 기업과 채권자가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해 변제 방안 등을 자유롭게 협의하는 제도다. 즉,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 자율적인 구조조정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법원이 지원하는 제도인 만큼 채무자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자체적 자구안 마련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오는 13일에는 정부 유관기관과 채권단 등이 참여하는 회생절차 협의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자구안이 제출되면 이 자리에서 채권자들에게도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앞서 지난 7일 압수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투자자나 인수자 중 연락해 온 곳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저께 오후 3시에 제가 가장 바라던 곳으로부터 최종 거절 통보를 받았다”고 답했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