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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전세계 IT 대란 1.4조원 규모 책임공방…韓 망분리 덕분? "운 좋았다"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로고 [ⓒ 연합뉴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로고 [ⓒ 연합뉴스]

글로벌 IT 대란 책임공방 어떻게 될까 “피해금액 1조4000억원 전망”

[오병훈기자] 전 세계를 휩쓴 IT 대란으로 인한 피해 금액이 조단위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이번 사태 책임 소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21일(현지시간) 패트릭 앤더슨 앤더슨이코노믹그룹 최고경영자(CEO)는 CNN과 인터뷰를 통해 “(IT대란으로 인한) 피해 금액이 10억달러(한화 약 1조4000억원)을 넘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엔더슨이코노믹 그룹은 미시간 주에 위치한 경제 비용 추산 특화 연구회사입니다.

그는 “이번 블랙아웃(IT대란)은 ‘불편함’ 정도에서 ‘심각한 중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훨씬 소비자와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쉽게 복구할 수 없는 비용이 발생다”며 “취소 및 지연 항공편으로 인한 수익 손실 등으로 항공사에서 특히 큰 비용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엔더슨 대표는 추산 금액 근거로 앞서 발생한 미국 자동차 판매 서비스 소프트웨어(SW) 회사 CDK글로벌 해킹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당시 사건이 이번 IT대란과 비슷한 양상이며 10억달러 비용이 발생했다고 추정했습니다. 당시 해킹으로 CDK글로벌 서비스 중단은 더 오랜 지속됐지만, 자동차 판매 산업에만 국한된 서비스였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이번 IT 대란과 비슷할 것이란 분석이죠.

다만, 이 같은 피해 추산 금액이 실제 보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이용자 계약 조항에는 책임면제 조항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죠. 제임스 루이스 전략·국제연구센터 연구원은 “해당 계약 조항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보호해 줄 수 있다고 추측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오류로 일부 항공사 시스템이 멈춘 19일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에서 승객들이 발권을 위해 줄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오류로 일부 항공사 시스템이 멈춘 19일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에서 승객들이 발권을 위해 줄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망분리 덕에 韓 IT쇼크 피했다?…“말도 안돼, 그냥 운이 좋았던 것”

[최민지기자] 글로벌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보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 윈도와 충돌을 일으키면서, 전세계 IT 대란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피해가 미미했는데요. 대통령실은 한국의 우수한 IT 기반을 이유로 들었고, 일각에선 망분리 제도 덕분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죠.

하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한국이 이번 사태를 피해갈 수 있었던 진짜 이유로 ‘운’을 뽑았는데요. 국내는 클라우드 사용 기업이 MS 애저보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더 많이 선택하고 있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안제품 도입률도 해외와 비교해 높지 않기 때문이죠. IT업계 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특히 망분리와 이번 사태의 연관성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 CISO는 “망분리 덕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인 만큼 인터넷에 바로 연결되기에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한 상황이긴 했지만, 망분리 환경에서도 실시간 업데이트가 아닐 뿐 패치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도 본인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망분리가 답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냥 컴퓨터 끄고 살면 더 안전하다”고 비꼬았네요.


알리바바닷컴이 2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매 가속화 지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강화 계획을 밝혔다.
알리바바닷컴이 2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매 가속화 지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강화 계획을 밝혔다.

알리바바닷컴, K기업 해외수출 지원…“지난 4년간 34조원 상당 수출 도움”

[왕진화 기자] 알리바바닷컴이 한국 역직구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알리바바닷컴은 다음달 8일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B2B 웹사이트 한국 파빌리온을 공식 론칭합니다. 국내 기업인 커넥트웨이브 그룹의 플레이오토가 한국 파빌리온 개발에 참여했는데요. ‘한글-영어 동시 번역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기능 등으로 K셀러들이 보다 쉽게 물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알리바바닷컴은 국내 셀러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글로벌 B2B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앤드류 정 알리바바닷컴 부대표는 22일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매 가속화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알리바바닷컴은 향후 5000개의 한국 중소기업이 온라인 기업간 거래(B2B) 무역 시장에 진출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고, 알리바바닷컴을 포함해 알리바바그룹의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각자의 독특한 비즈니스 장점을 발휘해 한국 중소기업과 브랜드 발전을 도울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 김승수 의원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 김승수 의원실)

확률형 아이템 표기 의무 위반, 60% 이상이 해외 게임사… 중국 가장 많아

[문대찬기자] 지난 3월 게임산업법 개정안에 따른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조치 이후 상당수 해외 게임사가 이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실이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확률형아이템 표기의무 위반 적발 내역’ 자료에 따르면, 제도가 시행된 지난 3월22일부터 6월30일까지 96개 게임사가 총 261건의 위반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중 해외 게임사는 59개사, 158건으로 60% 이상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법인소재지를 확인한 결과 중국 22곳, 홍콩 14곳, 싱가포르 7곳, 일본 5곳, 미국 5곳, 베트남 2곳, 스위스·캐나다·튀르키예·이스라엘이 각각 1곳이었습니다. 해외 게임사의 위반 사항 시정완료율은 평균 77%였는데요, 중국은 시정완료율은 70%로 가장 낮았습니다.

게임위는 위반 사항 적발 시 게임사에 직접 확률표기를 준수하도록 시정요청하고 있으나, 해외 게임사 4곳(중국 2곳, 홍콩 2곳)은 연락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은 “해외게임사 가운데는 관계기관이 시정요청을 하려해도 연락조차 되지 않는 곳이 있어 게임 이용자들의 권익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면서 “확률형 아이템 감시 체계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외 게임사에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를 부과하는 등 실효적인 규제 방안이 신속히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기의 반도체 패키지기판. [ⓒ삼성전기]
삼성전기의 반도체 패키지기판. [ⓒ삼성전기]

삼성전기, AMD에 초대형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기판 공급

[고성현 기자] 삼성전기(대표 장덕현)가 AMD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기판(FCBGA)을 공급한다고 22일 발표했습니다.

삼성전기와 AMD는 이번 협력에서 하나의 기판에 여러 반도체 칩을 통합하는 고난도 기술을 구현했습니다. 기존 대비 커진 면적과 많은 레이어 수 등으로 고밀도 상호 연결을 지원합니다. 삼성전기는 공정 중 휨 문제를 해결해 칩 실장 시 높은 수율을 확보했는데요. 삼성전기의 기판 생산라인은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모델링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신호, 전력 및 기계적 정확성을 보장합니다.

시장 조사 기관 프리스마크에 따르면 반도체 기판 시장은 2024년 15.2조원에서 2028년 20조원으로 연평균 약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기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업계 최고 수준 기술 확보 및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해 1.9조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김원태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고성능 컴퓨팅 및 AI 반도체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AMD와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판 솔루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AI에서 전장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센터 및 컴퓨팅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의 변화하는 요구사항을 해결, AMD와 같은 고객에게 핵심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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