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배달의민족이 배달주문 대비 저조했던 포장주문 활성화에 나선다. 업주의 가게 경영 효율화 및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포장서비스 고도화에 나선 것이다.
24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및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배달앱 분야 자율규제 방안 이행점검 및 재검토 결과 발표’에 따르면, 배민은 기존 포장서비스에 가입된 업주를 포함해 오는 6월30일까지 배민포장주문 서비스를 신규 가입한 가게를 대상으로 포장주문에 대한 수수료 무료 정책을 1년 더 연장한다.
배민은 기존 포장주문 수수료 무료 정책을 단순 연장하기보다는, 포장 서비스를 대폭 개편하는 방향을 택했다. 이를 통해 포장주문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배민은 앱 내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경험(UI·UX)를 개편해 포장서비스의 노출을 강화하고, 포장 서비스 내 가게 선택도 보다 용이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개편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포장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의 노출반경을 확대하고, 이용자가 가게를 찾아가는 길이나 주문한 가게를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이미지를 제공하는 등의 기능 개선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포장주문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이중 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장주문 메뉴와 오프라인 매장 메뉴 가격을 동일하게 운영하는 가게에 노출차등화 같은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도 계획 중이다.
배민에 따르면 포장주문 서비스는 앱을 통해 주문을 받지만, 업주가 고객을 직접 대면하기 때문에 단골 고객 확보 등 추가적인 영업기회를 만들 수 있는 영역이다. 직접적인 대면 영업을 통해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개별 가게에 맞는 판매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특히 배달비가 발생하지 않기에 낮은 비용으로 추가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이는 가게 경영 효율화 및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배민은 포장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업주가 ▲주문 및 결제 관련 인건비 절감 ▲배달비 부담 없는 매출 확대 기회 ▲앱 내 추가노출 통한 마케팅 ▲픽업 시 소비자 대면 통한 매장 간접홍보(오프라인 매출 확대 기회) 등의 장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배민 입점 업주의 약 80%가 포장주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최초 서비스 시점인 202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의민족 서비스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외식업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이 필수적이고, 그러한 의지의 일환으로 지난해 추진된 자율규제 상생방안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배달플랫폼으로서 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민은 4년여 간 7차례에 걸쳐 포장주문 중개 이용료 무료 정책을 연장해왔다. 지난 2020년 8월 현재 포장주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사장님들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중개 이용료를 면제해왔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소상공인과 외식업주 지원 상생 지원의 일환으로 계속해서 무료 정책을 유지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파수 재할당대가, 정부가 부르는게 값? “산정방식 검토 필요”
2024-11-22 18:23:52유료방송 시장, 역성장 지속…케이블TV 사업자 중 SKB 유일 성장
2024-11-22 13:28:49[디즈니 쇼케이스] 판타스틱4, MCU 합류…미소 짓는 케빈 파이기
2024-11-22 12:56:31LGU+,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AX 컴퍼니 구조 전환 가속화"
2024-11-22 10:18:34LG헬로 송구영 대표이사 재선임…사업 수익성 개선 '총력'
2024-11-21 18:33:01드림어스컴퍼니, 자본준비금 감액해 이익잉여금 500억원 전입
2024-11-22 14:57:25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12월 ‘놀 유니버스’로 법인 통합
2024-11-22 14:57:10논란의 ‘퐁퐁남’ 공모전 탈락…네이버웹툰 공식 사과 “외부 자문위 마련할 것”
2024-11-22 14:23:57쏘카·네이버 모빌리티 동맹 순항…네이버로 유입된 쏘카 이용자 86%가 ‘신규’
2024-11-22 12:58:15풍전등화 구글, 美법무부 “검색 독점 방지 위해 크롬 팔아라”
2024-11-22 09:5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