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쿠팡이 자사 멤버십 서비스 ‘와우 멤버십’ 요금을 기존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린 가운데 모기업 쿠팡Inc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미국 뉴욕 증시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각) 쿠팡Inc 주가는 종가 기준 22.72달러(한화 약 3만1171원)로, 전날 대비 0.26달러(1.16%) 올랐다. 같은 날 장중에는 최고치인 22.9688달러(한화 약 3만1508원)를 찍으며 23달러 돌파를 앞두기도 했다.
쿠팡은 지난 2021년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지난 12일(한국시각) 쿠팡 멤버십 가격을 올린다고 발표한 직후, 12일(현지시각) 주가는 이전보다 2.19달러(11.49%) 수직상승한 바 있다. 특히 쿠팡 주가가 20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10월 이후로 처음이다.
지난 13일부터 쿠팡은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쿠팡와우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했다. 기존 회원은 오는 8월부터 인상된 요금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같은 쿠팡에 대해 여론은 크게 반으로 갈라졌다. “비록 쿠팡이 멤버십 요금을 올리지만 누릴 수 있는 혜택에 비하면 여전히 괜찮다”는 반응과, “아무리 그렇더라도 한 번에 58%의 인상률을 적용시키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다만 지난해 첫 흑자 전환으로 웃음을 되찾을 줄 알았던 쿠팡은, 사실 수익성 제고를 위한 고민을 지속해 왔다. 미국 쿠팡Inc 주주들이 지난해 9월부터 주가가 너무 낮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도 발단이다.
대내외적인 어려움과 불확실한 경영 상황, 갈수록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생존 위협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증권가에서도 분석하듯, 최근 경기둔화 및 소비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온라인 성장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하나증권은 “온라인 부문 투자 확대가 다시 시작되면서 온라인 유통시장의 재편 및 경쟁구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중국 직구 플랫폼들의 공세로 경쟁 심화 불확실성은 커진 상황이지만, 쿠팡은 보편적 온라인 공산품 시장에서 절대적 1위 사업자로서, 높은 편의성과 배송 경쟁력 기반 당분간 점유율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조사 중인 쿠팡 PB(자체브랜드) 상품 우대 의혹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전날 쿠팡은 “공정위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일하게 운영하는 제품 진열 방식에 대해 규제하려고 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유통의 본질을 규제하는 나라는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러한 가운데 공정위가 가진 의혹을 어느 정도 해소할 경우 커머스 부문에서 안정 궤도에 올라선 쿠팡 주가 역시 추진력을 얻고 쾌속 상승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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