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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알리·테무 1인당 결제액, 韓 이커머스와 비교해보니…"턱없이 낮네"

네이버 뉴스 영상 광고로 테무(Temu)가 나선 모습. 해당 사진은 이 기사와는 관련 없음.
네이버 뉴스 영상 광고로 테무(Temu)가 나선 모습. 해당 사진은 이 기사와는 관련 없음.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빠르게 한국 시장을 잠식하고 있으나 1인당 소비금액은 국내 이커머스와 비교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무에선 국내 소비자들이 1인당 5000원 미만의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이하 알리) 결제 추정액은 8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었다. 지난해 7월 국내에 진출한 테무의 1분기 결제 추정액은 전 분기 대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 911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무려 226% 증가했다.

양사 모두 결제액이 빠르게 늘어났지만, 국내 업체들과 비교하기엔 적은 규모의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결제 추정액을 살펴보면 ▲쿠팡 12조7034억원 ▲G마켓·옥션 3조5548억원 ▲11번가 2조631억원 ▲티몬은 1조8435억원을 기록했다.

알리·테무는 앱 이용자 수 순위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월평균 이커머스 이용자 수를 보면 알리(807만6714명)는 쿠팡(3026만5384명), G마켓·옥션(835만9696명)에 이어 3위다. 테무는 660만4169명으로 티몬·위메프 등을 제치고 5위에 올라섰다.

거래액이 적게 나타난 이유는 알리·테무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초저가 상품 위주 쇼핑을 즐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쿠팡, 티몬, G마켓·옥션 등의 1인당 결제 추정액은 최대 16만원대에 형성됐지만 알리는 3만3622원으로, 5만원 미만에 그쳤다. 테무는 알리보다 더욱 낮다. 무려 4451원으로, 5000원이 채 안 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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