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T1이 8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T1은 2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 레드포스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T1은 매치 8연승을 달리면서 8승1패(득실 +13)로 리그 단독 1위를 지켰다. 반면 농심은 7패(2승, 득실 –7)째를 기록하며 리그 8위에 머물렀다.
1세트 초반 T1은 농심에게 드래곤 2스택을 일방적으로 내줬으나, 골드에선 꾸준히 농심에 앞서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17분엔 드래곤 교전에서 승리, 농심이 드래곤 스택을 추가로 쌓는 것을 저지하면서 본격 격차를 벌려 나가기 시작했다.
19분 중단 교전에서 재차 승리한 T1은 바론을 처치하고 승기를 잡았다. 격차가 한 번 크게 벌어지자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농심도 간간이 매서운 노림수를 보여줬지만, 잘 성장한 ‘제우스’ 최우제(나르)를 억제하긴 역부족이었다. 결국 28분 만에 농심이 넥서스를 내줬다.
T1은 2세트엔 반대로 드래곤 2스택을 빠르게 챙기면서 상대와 골드 균형을 팽팽히 유지했다. 그러나 18분 전투에서 크게 패한 뒤 잇따른 교전에서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페이커’ 이상혁(카르마)이 노데스로 활약하면서 격차가 벌어지는 걸 막으려 애썼으나, 농심 ‘지우’ 정지우(스몰더)의 화력을 감당할 순 없었다. 32분 바론 버프를 내준 뒤론 골드 격차가 8000까지 벌어졌다. 결국 40분 전멸하면서 세트 13연승 행진을 마무리 했다.
T1은 3세트 미드-정글을 중심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가, 13분 교전에서 크게 패하면서 흔들렸다. 그러나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잇따른 교전에서 승리하며 순풍을 탔다. 이 과정에서 이상혁(흐웨이)이 킬을 먹고 성장했고, 농심이 추격하기 힘들 정도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바론 버프를 차지한 T1은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29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날 LCK 통산 900전 출전 금자탑을 쌓은 이상혁은 값진 승리로 대기록을 자축했다. 정글러 ‘오너’ 문현준은 이날로 데뷔 3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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