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7000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자 증권사들의 호평도 뒤따르는 모습이다.
특히 KB금융측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안정적 진행을 위한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올 1분기말 기준 13.67%라고 제시한 것과 관련, 증권가는 이 부분을 일제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KB금융지주의 CET1비율은 여전히 국내 4대 금융지주사중엔 최고 수준이지만, 지난해 3분기말 13.85%에서 같은해 4분기말 13.51%까지 무려 34bps 단기 급락한 바 있다. 그런데 KB금융은 올 1분기에 이를 다시 상승 추세로 돌려놓은 것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대체로 KB금융의 올 1분기 순이익 1조6973억원에 대해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LS증권은 이날 KB금융 리포트에서 "올 1분기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은 0.7%를 기록했고, CET1비율은 지난해말 대비 14bp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자사주 소각 등 적극적 주주환원을 위해서는 기초 체력이 튼튼해야하고 현재 이와 직결되는 건전성 지표가 CET1비율이다.
이어 LS증권은 "올 2분기 RWA증가율과 순이익 규모가 1분기와 유사하다고 가정할 경우, 올 하반기 KB금융의 예상 자사주소각 가능규모는 40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 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목표주가 10만5000원과 함께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이날 KB금융에 대해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은행주 투심이 약화됐고, 1분기 추가 주주환원정책이 부재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었는데 KB의 전향적인 주주환원 정책 발표는 업종 관심을 환기시키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어 KB금융이 은행과 비은행간 균형잡힌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높은 이익 안정성을 증명했고, 시중 금리하락에도 순이자 마진이 3bp개선된 것을 긍정적으로 꼽았다.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에 대한 분석리포트에서 "예상대비 높은 대손율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과 일반관리비, 순이자마진(NIM) 등 두루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기준 12만1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카드부문 건전성 악화, 증권업수입 및 투자금융 수수료 위주 축소 등 그룹 수수료 수익의 감소(전분기대비 -6%) 등은 KB금융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앞서 전날 KB금융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2.9% 증가한 1조697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시장 금리가 하락했지만 핵심 예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이자 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간 상호보완적인 실적을 거두면서,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2%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5일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10시15분기준 KB금융의 주가는 전일대비 2.30% 상승한 8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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