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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메시지’ 양자내성암호로 감싼다…미래 위협 사전차단 [DD전자]

21일 애플은 PQ3가 포함된 아이메시지를 공개하며, 중요한 암호화 보안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21일 애플은 PQ3가 포함된 아이메시지를 공개하며, 중요한 암호화 보안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한 PQ3를 포함, 아이메시지 보안을 강화한다. 향후 발생할 양자컴퓨터를 통한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21일 애플은 PQ3가 포함된 아이메시지를 공개하며, 중요한 암호화 보안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iOS 17.4 베타 버전부터 적용된다. 향후 정식 업데이트 배포되는 17.4에서는 누구나 양자내성암호로 보호되는 아이메시지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궁극적으로 소프트웨어(SW) 기반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에 상관없이 업데이트가 가능한 기종이라면 별도 설치도 필요하지 않다.

애플은 지난 2011년 아이메시지가 출시됐을 대도 기본적으로 종단간 암호화를 제공했다. 2019년에는 암호화 프로토콜을 시큐어 인클레이브로 암호화 키를 보호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이를 애플은 레벨0과 레벨1로 판단하고 있다. 전자의 경우 큐큐나 스카이프, 위쳇 등이 대표적이며, 레벌1의 경우 라인이나 왓츠앱, 아이메시지가 포함된다.

애플은 여기서 더 나아가 레벨3 수준의 암호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레벨2에서도 양자를 다루긴 하나 레벨3에 도달해야 PQ3를 통한 혁신적 보안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애플은 연구결과에 따라 50% 정도가 양자컴퓨터가 2035년에, 또 70%의 인원은 2040년에 등장할 것으로 예측되기는 하나 존재만으로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가령, 현재는 암호화를 풀 수는 없지만 해당 내용을 저장해 놓은 후 양자컴퓨터가 등장했을 때 이를 풀 수 있다는 것. 즉, 과거를 미래가 열어보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셈이다. 게다가 최근 저장장치에 대한 비용이 인하되면서 이같은 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즉, 시간이 많이 남기는 했으나 사전적으로 보안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게 애플의 판단이다.

애플은 단순히 기존 알고리즘을 새 알고리즘으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메시지 암호화 프로토콜을 처음부터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한다. 대화 시작부터 포스트 양자 암호화를 도입해 모든 미래의 공격자로부터도 보호받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PQ3는 각 공개 키 세트에 새로운 양자 암호화 키를 도입하고 장치는 아이메시지 등록의 일부로 로컬에서 생성돼 애플 서버로 전송된다. 이 과정에서 양자키가 사용된다.

한편, 애플은 이미 PQ3에 대한 성능을 입증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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