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3년 연속 연매출 1조원대를 유지해 온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성장 동력으로 장르 다변화를 내세웠다. 글로벌 시장까지 두드리기 위해 루트슈터, 퍼즐 및 방치형, 스포츠 장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장르 다변화뿐 아니라 PC, 모바일, 콘솔을 잇는 플랫폼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로 내정된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8일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게임 장르 다변화가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키워드"라며 "미공개 방치형 게임을 비롯해 한국형 MMORPG의 글로벌 동시 론칭도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이며, 아레스처럼 서구권 맞춤 게임도 별도 론칭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MMORPG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PC와 콘솔로 유통할 예정이다. 한상우 CSO는 "MMORPG 서비스 모델도 다변화할 것"이라며 "장르적으로는 루트슈터, 퍼즐 및 방치형, 스포츠 장르, MMORPG 등에 공들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라이브 서비스 강화를 비롯해 주요 게임들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개발에 주력해 지속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방침이다. 올해 1분기까지는 기존 모바일 타이틀의 글로벌 확장이나 롬(R.O.M), 가디스오더, 프로젝트V 등 신작 모바일 타이틀에 집중하고 이후 빠르게 글로벌 PC 및 콘솔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 CSO는 "올해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2와 해외에서 관련 경험을 쌓고 있는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차기작 검술명가 막내아들에 기대가 크다"며 "넵튠의 이터널 리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신작까지 글로벌 맞춤형 게임이 줄줄이 출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CSO는 출시를 앞둔 롬과 가디스 오더의 성과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먼저 롬에 대해 한 CSO는 "글로벌 베타테스트를 통해 수요층을 확인했고, 게임 내 발생하는 재미도 확인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캐시 카우보다 안정적 장기화로 롱런하는 게임으로서 합리적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스 오더 경우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성공적인 글로벌 성과를 기대하는 프로젝트"라며 "차별화된 2차원(2D) 도트 그래픽과 스토리 요소, 고퀄리티 수동 액션 등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테스트 때 호평을 받았던 만큼 상반기 내 테스트로 검증을 마친 뒤 하반기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롬은 오는 27일부터 글로벌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롬을 장기적인 캐시카우로 키우기 위해 초단기적 과금 유도를 지양하고 합리적인 비즈니스모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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