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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제품에 AI"…KT가 CES서 인상깊게 본 세 가지는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컨퍼런스에서 김영섭 KT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KT]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컨퍼런스에서 김영섭 KT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KT]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최준기 KT AI사업본부장이 “우리의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다른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야 (우수한) 디지털 혁신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1일 KT에 따르면 최 본부장은 지난 19일 오후 4시 KT광화문 이스트 사옥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KT의 통신에 AI(인공지능)를 접목하는 동시에 우리만의 철학을 넣어 고객에게 전달해야 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12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인상깊게 본 기술과 서비스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최준기 AI사업본부장, 윤경아 AI테크랩장 등 KT에 근무하는 직원 20여명이 현장에 참석했으며, 현장에 가지 않은 임직원들의 질문에 자유롭게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오승필 부문장은 이번 CES 2024에 대해 “AI가 전기처럼 모든 제품에 쓰이게 됐다는 걸 느꼈다”라며 “기술적으로 특징적인 경향이 보인다기 보단 가전 등 모든 제품 속에 AI가 이미 존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관람 중 모든 전시에서 얻은 인사이트는 회사에서 공급자 마인드로만 일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조금 물러서서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준기 본부장은 “이번 CES는 자동차를 빼고 논할 수 없을 만큼 자동차가 많이 있었는데 국내 기업의 전시에서 운전자의 상태나 졸음을 방지하는 것, 운전자 데이터 등을 활용한 기능을 확인했다”라며 “이러한 부분에서 통신사와 협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번 CES와 비교했을 때 드론과 완전자율주행 등 이슈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라며 “트렌드의 흐름도 지속 확인하면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제안했다.

윤경아 AI테크랩장은 “전반적으로,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상의 필요 기술들을 무조건 직접 투자/개발하지 않고, 타사들과 빠른 협업을 통해 확보하며 영역간 경계를 넘어서려는 윈윈(Win-Win)전략도 돋보였다"라며 "글로벌 기업 중 월마트(Walmart), 로레알(Loreal) 등이 인상 깊었는데 산업의 실질적 문제를 푸는데 AI 혁신기술을 사용했고, 그 결과로 생산성과 효율성, 고객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진정한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보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CES 2024에서는 온디바이스(On Device) AI, 생성형 AI 등이 주요 트렌드로 주목받았는데, KT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해당 영역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오승필 부문장은 ‘제조 업체가 아닌 KT로서 온디바이스AI를 어떻게 바라봤냐’는 질의에 “이번 갤럭시S24 언팩을 봤겠지만 충격적이었다. 디바이스 자체에서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는 등 기기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스마트한 기술을 선보였다”라며 “나머지는 구글 클라우드 등 외부와 협업하며 기능하다. 기술을 우리가 딱 쓸 수 있는 정도로 버무리는 세상이 왔구나 싶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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