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중국 북경에 대표처를 설립해 현지 진출 기업을 지원한다.
KISA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중국 정부로부터 KISA 대표처 설립을 최종 승인 받았다고 4일 밝혔다.
KISA가 중국에서 개인정보 보호 활동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에는 '한·중 인터넷협력센터'를 설립해 보이스피싱 예방 업무를 수행해왔다. 중국 웹사이트 내 국민의 개인정보 노출과 불법 유통 게시물을 탐지하는 역할도 이어왔다. KISA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탐지한 누적 게시물 수는 2만2390건, 삭제 건수는 2만1542건에 달한다.
그러나 비공식 사무소 형태로 활동을 전개했기 때문에 중국 유관기관의 협력을 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KISA는 지난해 8월부터 중국 내 대표처 설립을 추진했고, 12월 말 최종 설립 허가를 받았다. 올해 3월에는 북경에 대표처를 개소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주영 KISA 개인정보본부장은 "현지 거점인 대표처를 중심으로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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