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에서 서비스하는 '정부 전자증명서' 발급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정부시스템의 서비스 점검이 원인이다. 11월17일 발생한 행정 전산망 장애의 여진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전자증명서 발급을 지원하는 민간기업의 서비스 대부분이 멈췄다. 확인된 곳은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이다. 모바일 전자증명서는 주민등록등·초본, 국민연금납부확인서, 예방접종증명서 등 각종 증명서를 스마트폰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눈길을 끄는 것은 3개 기업이 밝힌 점검 시간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네이버는 점검 시간을 24일 오전8시50분부터 오후7시로 안내한 반면 카카오는 오전9시부터 정오인 12시까지, 토스는 오전9시49분부터 오후1시까지로 안내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에서 관련 시스템 점검 공지가 네이버, 카카오, 토스 측에 오전 중 전달 된 것으로 알려졌다. 3시간 이상 서비스 이용 불가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서비스 중단 공지가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가 갑작스럽게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한국전자인증 장애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 것으로 행정전산망과는 연관이 없는 사안"이라며 "카카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서비스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이어 정부 서비스의 시스템 장애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행정안전부도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행정전산망 마비로 정부 행정업무 시스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진 가운데 연이은 장애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23일에는 정부조달 서비스 나라장터가 1시간 가량 장애를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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