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이 24일 네이버가 수주한 1억달러 사우디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사업을 ‘디플정 1호 수출 사업’이라고 치켜세웠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위원회 전체회의 시작 전 인사말을 통해 “국토교통부 장관 중심으로 구성된 원팀 프로젝트에서 민간기업과 정부 공공기관이 모여 한 팀으로 수출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는 이날 향후 5년간 사우디아라비아 5개 도시를 디지털트윈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5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3차원(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그는 “네이버가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수자원공사(K-워터) 등과 한 팀으로 이번 사업을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 체결은 대통령 순방 행사 일환으로 추진된 만큼, 이를 디지털 플랫폼용으로 수출이라는 타이틀로 부르는게 합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디지털플랫폼정부 121개 과제 중에 하나가 디지털 트윈 구축 및 확산”이라며 “앞으로 국토교통부 많은 협력을 통해 수출 성과를 더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 위원장은 최근 KT가 태국 자스민그룹과 체결한 초거대 인공지능(AI)인 ‘믿음’의 수출 계약도 높게 평가했다. 앞서 KT는 지난 22일 자스민그룹과 태국어 대형언어모델(타이-LLM)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고 위원장은 “민간 기업 간의 계약이라 우리 수출 실적으로 잡을 수 없겠지만, 우리나라의 초거래 AI가 세계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고 디지털 플랫폼으로 실제 구현이 된다는 점에서 축하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실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손보험 과태료 청구와와 주택청약 민간 서비스 개방 등이 대표적이다.
고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 1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많이 안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사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제대로 된 모습을 국민 앞에 드러내는 것을 대통령도 후보자 시절에 3년 후라고 말한 만큼 아직 할 일이 많지만 조그마한 성과부터 견실하게 낼 수 있도록 앞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체감 홍보를 위해 오는 11월 말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슬로건은 ‘정부 혁신 디지털 플랫폼’이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행정안전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중심 공공부문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계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운영세칙 일부개정안 ▲데이터맵 기반 데이터 공유 인프라 구축 계획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개최 계획안 ▲디지털플랫폼정부 교육강화 계획 등 5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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