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설계 솔루션 업체 세미파이브가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
9일 세미파이브는 중국 상해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SAFE 에코시스템의 선도적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로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커스텀 반도체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DSP는 삼성 파운드리 협력사로서 반도체 설계(팹리스)와 파운드리 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한다.
세미파이브는 지난 2021년 3월 미국 산호세 지역에 사무소를 열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사무소는 세미파이브의 두 번째 해외거점이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현재까지 누적으로 24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면서 성장했다. 그동안 3개의 시스템온칩(SoC) 설계 플랫폼을 개발했고 이를 활용해 7건 이상의 커스텀 반도체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최근 파트너사인 퓨리오사AI가 세미파이브 14나노미터(nm) 인공지능(AI) SoC 플랫폼을 적용해 서버용 AI 추론 커스텀 칩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파트너 리벨리온도 세미파이브의 5nm 고성능 컴퓨팅(HPC) SoC 플랫폼을 활용한 HPC 애플리케이션용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을 2024년 상반기 양산할 계획이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중국에서 커스텀 칩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중국 잠재 고객들과 협력하기 시작했고 SoC 플랫폼 솔루션과 커스텀 반도체 턴키 서비스에 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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