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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리스크' 주시하는 美…FTC 위원장 "사기 행위 부추길 수 있어"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7-28 08:38:50
김보민 기자

리나 칸(Lina Khan) 美 FTC 위원장 [ⓒ EPA 연합뉴스]
리나 칸(Lina Khan) 美 FTC 위원장 [ⓒ EPA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전 세계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기술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리나 칸(Lina Khan) FTC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AI 기술이 사기를 부추기는 데 사용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빅테크부터 스타트업까지 너도나도 AI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 고도화로 조작이나 가짜 정보가 난무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 기업들의 반경쟁 행보에도 우려를 표했다.

칸 위원장은 "AI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들이 경쟁을 짓밟지 않도록 반경쟁적 관행과 불공정한 경쟁을 경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칸 위원장은 2021년 역대 최연소인 32세의 나이로 FTC 위원장에 오른 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등 기술 기업들의 반독점 행위를 감시해왔다. "큰 기업(거대 기술 기업)이 항상 더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칸 위원장은 "현재 여러 반독점 소송이 진행 중이다"라며 "이 소송 대상 중 일부 기업은 부당하게 경쟁을 차단하는 반경쟁적 방법을 사용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FTC는 불법적인 비즈니스 관행과 사기로부터 미국 대중을 보호하는 최전선에 있다"라며 "가격 상승, 임금 하락, 혁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독점 권력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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