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을 꿈꾸는 가운데 스마트 모빌리티의 일환으로 '셔클' 서비스를 선보였다. 셔클은 실시간 수요에 대응하는 신개념 모빌리티로, 수요자가 호출하면 응답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서비스다.
김용덕 현대자동차 MSC랩 책임연구원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KWDC2023에서 클린 아키텍처를 사용한 셔클 개발기를 공유했다. 김 연구원은 "각각의 서비스가 모두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클린 아키텍처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클린 아키텍처는 마이크로서비스 내부구조를 유연하게 가져가기 위해 적용하는 방식이다.
클린 아키텍처는 각각의 레이어를 역할별로 계층을 나눠 관리한다. 바깥 레이어는 안쪽 레이어의 인터페이스로만 동작하게 만들어 의존성을 줄인 뒤, 관리하기 쉬운 아키텍처를 만드는 접근법이다.
클린 아키텍처는 엔티티, 유스케이스, 그 외 세부사항으로 구분되는데 가장 중앙에 있는 엔티티는 업무 규칙 등이 포함된다. 엔티티를 감싸는 유스케이스는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업무 규칙을 표현한다. 엔티티 내부의 핵심 업무 규칙을 호출하며 시스템을 사용하는 흐름을 담는다. 유스케이스를 감싸는 세부사항에는 입출력 장치, 저장소, 웹 시스템, 서버, 프레임워크, 통신 프로토콜 등이 포함된다.
현대차는 셔클을 개발할 때 언어 중립적인 원격 프로시저 호출 프레임워크인 gRPC를 사용했다. gRPC를 사용하면 HTTP/2 기반으로 통신하기 때문에 때문에 양방향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런타임 환경과 개발환경 구축이 쉽고, 다양한 언어를 기반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 연구원은 "간결하고 효율적인 통신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셔클 서비스의 경우 현대차에서 모든 부분을 개발하고 있다"며 "디자인과 사업, 비즈니스, 마케팅까지 모두 같은 조직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내부에서는 조금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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