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위믹스 활용 직접 투자는 코인 유동화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 향후 위메이드는 위퍼블릭 서비스, 위믹스 에코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블록체인에 대한 시장 불신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합의된 코인 유동화의 정의는 재단이 위믹스를 거래소 장내에서 매각하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이 기준 상 위메이드는 지난해 1월 15일 이후 유동화를 중단했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를 유동화 및 운용해서 얻은 테더(USDT)가 최근 분기보고서에 포함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투자 금액 중 일부를 USDT로 회수하거나, 기존 보유 USDT가 포함돼 반영됐기 때문이어서 문제없다고 전했다.
이날 위메이드는 '위퍼블릭'에 대해 거듭 강조하고 나서기도 했다. 위퍼블릭은 최근 이 회사가 투명사회 플랫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출범한 정보 공유.의사결정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위퍼블릭을 통해 각종 기부나 관련 사용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사결정까지 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이달 출시 예정이다.
장 대표는 위퍼블릭을 통해 블록체인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번달 첫 서비스를 시작으로 투명함을 원하는 모든 분야에서 이 플랫폼을 쓸 수 있도록 진화하고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위퍼블릭은 탈중앙화와 투명성을 보여주고 블록체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가시적인 성과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위믹스 공시가 문제가 된 이후 위믹스와 관련된 활동을 공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그동안 소통을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의혹이 있을 때 변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다"라며 "나이트크로우를 보여줌으로써 위메이드의 게임 사업 분야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이 생긴 것처럼 블록체인 사업 역시 성과가 나야 신뢰가 회복될 수 있다고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위메이드는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위메이드는 지속가능한 토크노믹스 구축에 힘쓸 것임을 예고했다. 게임 토큰을 활용하기 위한 게임 파이,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다오(탈중앙화조직), 디파이(탈중앙화금융) 등 위믹스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40원더스 또한 올해 안에 구성원을 다 채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40원더스는 위믹스3.0 매인넷의 노드 카운슬 파트너를 지칭한다. 최근 클레이튼 재단을 영입하면서 한차례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기술적으로만 봤을때 노드 검증자인 40원더스를 채우는게 급하진 않다"라며 "노드를 책임지고 운영하면서 위믹스 생태계에 기여하는 파트너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위믹스 투자자 고소에 따른 검찰의 압수수색 관련해서는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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