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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일상 업무에 차고 넘치는 미니PC, 긱콤(GEEKOM) '미니에어11'

긱콤 미니에어11 [ⓒGEEKOM]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컴퓨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중앙처리장치(CPU)의 발전은 이전과는 다른 컴퓨팅 환경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특히 인텔의 저전력 CPU 라인의 기술발전이 이어지면서 저전력 CPU가 갖는 설계상의 강점인 소형화된 폼팩터 구현이 가능해졌다.

저전력 CPU로 가능해진 소위 손바닥만한 크기의 ‘미니 PC’가 성능은 데스크탑 PC를 따라잡고 있는 셈이다. 과거 미니 PC의 성능이 단순히 인터넷 서핑 정도가 가능한 수준이었다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인 셈이다.

실제로 최근 미니 PC의 성능은 고성능 게임을 제외하면 일상적인 수준의 업무가 가능한 수준이다. 물론 그래픽 작업과 같은 전문영역의 경우 아직 미니 PC가 대체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범용적인 업무에 있어서 미니 PC의 활용성은 충분하다.

실제 미니 PC 시장은 최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DDR5 메모리를 탑재한 미니 PC가 출시되면서 제품의 활용 범위가 이전에 비해 더욱 넓어지고 있다.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10% 이상 높은 성능을 구현해 4K 이상의 고화질의 영상을 부드럽게 재생하고, 멀티 태스킹 효율과 함께 게임 성능도 이전과는 다른 수준이다.

이러한 미니 PC의 주요 CPU로는 인텔 N5105, N5095, N95, N100 등이 선택되고 있다. 실제 이러한 CPU로 검색하면 대부분 미니 PC제품이 검색되고 있기도 하다.

박스에서 꺼낸 긱콤 미니에어11 [ⓒ디지털데일리]

이 중 인텔 N5095를 선택한 새로운 미니 PC가 국내 상륙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003년 9월 설립된 긱콤(GEEKOM)이 국내에 미니 PC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긱콤은 대만에 연구개발 본부를 두고 전 세계 지사 및 총판을 통해 영업 중이다. 인텔의 NUC, 미니스포럼(Minisforum), 비링크(Beelink) 등 미니 PC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이들 제품 모두 국내에서 총판 또는 직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와디즈에서 17일 오픈될 예정인 미니PC 관련 정보

긱콤 관계자에 따르면 7월 17일 와디즈(Wadiz) 플랫폼을 통해 한국에서 긱콤의 미니 PC라인업 중 하나인 미니에어11(MiniAir11)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에선 지티엠코리아(GTMKOREA)와 총판계약을 맺고 한국에서 보다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이번에 리뷰를 위한 선택된 미니에어11(MiniAir11)은 인텔 셀러론 N5095(쿼드 코어, 기본 주파수 2.0GHz, 최대 2.9GHz), 인텔 UHD 그래픽(450 - 800 MHz 버스트)를 장착했다. 램은 8기가, 저장용량은 256기가다.

긱콤 미니에어11의 전면과 후면 단자 모습들. 전면에는 USB-C, USB-A 단자와 전원버튼, 이어잭 단자가 자리해 있다. 후면에는 USB-A 단자 2개, USB-C 1개, HDMI, 랜케이블, DC 전원 단자 등이 자리해있다 [ⓒ디지털데일리]

긱콤 미니에어11의 전면과 후면 단자 모습들. 전면에는 USB-C, USB-A 단자와 전원버튼, 이어잭 단자가 자리해 있다. 후면에는 USB-A 단자 2개, USB-C 1개, HDMI, 랜케이블, DC 전원 단자 등이 자리해있다 [ⓒ디지털데일리]

크기는 117x112x34.2mm로 총 무게는 500.3g이다. 운영 체제로는 윈도11 프로가 탑재됐다. 특히 와디즈에서 공개될 미니에어11은 리뷰 제품보다 업그레이드 된 NVME M.2 SSD 버전으로, 더 강력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관은 여타의 미니 PC와 비슷하다. 미니 PC의 크기가 모니터의 베사 마운트 홀을 통한 장착이 가능한 수준에서 결정되는 만큼 경쟁사들의 미니 PC와 외관상 큰 차별점을 두긴 힘들다. 마침 업무용 PC로 비링크의 ‘미니S12 프로’를 사용하고 있어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비교해봤다. 비링크 ‘미니S12 프로’는 인텔 N100 CPU에 16기가 램을 탑재했다. 다만 CPU 성능은 체감상 인텔 N5095, N100, N95 모두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미니에어11은 알루미늄 케이스로 만들어져 경쟁사의 비링크 제품보다 견실하고 묵직한 느낌을 들게 한다. 단자 편의성 면에서도 긱콤이 우세했다. 전면에 USB C 단자와 USB A 단자가 위치해 USB C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커넥터가 필요한 비링크보다 편했다. 비링크에서 지원하지 않는 마이크로SD카드 슬롯도 케이스 왼쪽에 위치해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왼쪽)긱콤의 미니에어11과 비링크의 미니PC와 비교사진 [ⓒ디지털데일리]

성능면에선 앞서 말한대로 일상적인 업무는 모두 가능하다. 워드나 PPT 작업, 여러개의 창을 띄어놓고 하는 작업 등은 원활했다. 넷플릭스 등 OTT 감상 등도 끊김없이 가능하다.

확장성 면에선 비링크는 SATA SSD 추가 슬롯을 지원한다. 미니에어11에서는 NVME 추가 슬롯을 지원한다.

[ⓒGEEKOM]

업무용 미니PC에서 벤치마크 테스트 등을 돌려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어차피 일상적인 업무에서 8K 동영상을 볼 일도 게임을 할 일도 없다. 워드나 PPT와 같은 보고서 작업, 일상적인 업무용 프로그램, 적당한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이 가능하면 사실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별도의 테스트 없이도 현재 인텔 저전력 CPU의 퍼포먼스는 예전 넷북과 같은 폼팩터와는 이미 차원이 다르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미니PC에서 할 수 있는 일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미 에이수스의 휴대용 게임기 ‘ROG 앨라이(ALLY)’는 윈도 운영체제의 사실상의 핸드헬드 PC로 작은 폼팩터에서도 고사양 게임을 돌릴 수 있는 환경은 마련된 상황이다. 물론 성능이 올라갈 수록 고가의 가격이 문제지만 미니PC가 할 수 있는 일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그리고 현 업무 수준에서 최근 선보이고 있는 미니PC는 미니에어11과 같이 업무용으로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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