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폰과 노트북 간 경계가 점차 무너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신규 폼팩터를 앞세워 휴대성은 물론, 학습이나 업무 등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성능까지 갖추면서 노트북의 역할은 점차 모호해졌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서피스 프로9 5G’(이하 ‘서피스 프로9’)는 스마트폰에 맞서 노트북의 역할을 공고히 한 모양새다. 지난 일주일 기존 업무용 노트북을 대신해, 서피스 프로9을 사용해봤다.
제품을 뜯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구성품이 많다는 것이다. 노트북 본체와 충전기 외에도, KT 공식 온라인몰 ‘KT샵’을 통해 구매하면 증정되는 ▲서피스 프로9 전용 키보드(타입커버) ▲13인치 노트북 파우치 ▲USB C타입 멀티허브 등 사은품 3종이 포함됐다.
서피스 프로9는 기존 노트북과 달리, 슬레이트(평판형) 태블릿에 타입커버를 탈부착해 사용하는 형태를 갖췄는데, 이동이 잦은 업무 특성상 어디에서나 작업하기에 편리했다. 평소엔 노트북으로 쓰다가,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는 타입커버를 분리해 태블릿으로 활용 가능했다.
이에 서피스 프로9가 노트북이냐, 태블릿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데 지난 일주일 사용해보니 활용도나 스펙 면에서 태블릿보단 노트북에 가깝다고 느꼈다. 다른 태블릿과 달리, PC용 윈도우 운영체제(OS)를 탑재해 기존 컴퓨터에서 진행하던 작업을 수행하는데 전혀 제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업무용으로 자주 활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팀즈, 오피스 등 앱에도 최적화됐다.
또 서피스 프로9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 기반 마이크로소프트 SQ3 프로세서와 인텔 12세대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됐다. 특히 인텔 11세대 CPU가 탑재된 전작에서 발열 문제가 있었다면, 이번엔 발열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됐다는 평가다.
기자 역시 서피스 프로9를 통해 문서 작업만 했기에 특별히 발열감을 느끼긴 어려웠다. 일각에선 영상 편집이나, 멀티태스킹 상황에선 여전히 발열이 완전히 잡히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노트북과 두드러진 차이점도 있었는데, 바로 스타일러스 펜이다. 타입커버에 넣으며 무선충전되는 방식으로, 전작과 달리 타입커버에 내장돼 있어 보관이 쉬웠다.
개인적으로는 책상에 마우스를 둘 공간이 마땅치 않을 때 마우스를 대신해 쓸 수 있어 간편했다. 특히 펜 상단 버튼을 두 번 누르면 화면에 화이트보드 앱이 실행되는데, 이동 중 세미나를 들으면서 간단하게 노트하기 좋았다.
외관은 전작과 비교해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아쉬웠다. 최근의 베젤리스 추세에 따라 베젤을 줄였음에도 불구, 다른 태블릿·노트북과 비교해 넓은 베젤이 눈에 살짝 거슬렸다. 무게도 살짝 무거웠다. 태블릿만의 무게는 879g이었지만, 타입커버까지 포함하는 경우 1kg가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 전체적으로 업무용 노트북으로 손색 없었다. 앞서 언급한 것 외에도 킥 스탠드를 활용해 태블릿의 모양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거나, 업무에 적합하다는 3대2화면 비율 (가로287㎜X세로209㎜)이 적용된 부분이 다양한 공간에서 업무하기에 적합한 폼팩터라는 느낌을 줬다. 전면 뿐 아니라 후면에도 달린 카메라는 화상회의가 잦은 경우 유용하게 쓰일 듯 했다. 와이파이가 없어도 유심을 꽂으면 5G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어 현장에서 와이파이를 일일이 찾아 연결해야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는 부분도 좋았다.
업무 외 영상 시청에도 적합했다. 돌비 오디오 프리미엄과 13인치 고해상도 FH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시청 경험을 높였다.
한편 KT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피스 프로9 5G’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KT에서 최초로 공식 출시되는 서피스 프로 라인업이다. KT샵 공식 출고가는 175만8000원(VAT포함)이다.
특히 KT 스마트기기 요금제(5G)에 가입하면 공시지원금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스마트기기 요금제(5G)는 ‘5G 데이터투게더’, ‘5G 스마트기기 14GB’, ’5G 스마트기기 28GB’가 있다. 5G 데이터투게더 요금제는 5G 스페셜 요금제 이상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이 요금제는 매월 제공되는 데이터 3GB와 함께 스마트폰 데이터(최대 100GB)를 공유해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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