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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中 금속 수출 제한, 문제 없다" … 자신감 근거는? [소부장 반차장]

TSMC 대만 타이난 사업장 [ⓒ 로이터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중국의 '금속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입을 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6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중국의 조치가) 자사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면밀히 상황을 주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8월 1일부터 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공급자들은 당국의 허가 없이 해당 금속을 수출할 수 없게 됐다. 해외 구매자에 대한 상세 정보도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주요 산업, 특히 반도체 제품을 만들 때 널리 사용되는 금속이다. 중국은 두 금속의 생산과 공급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다른 대만 기업들도 이번 조치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대만 파운드리 WIN은 로이터통신에 "중국에서 구입해 쓰는 것(금속)은 소량에 불과하다"라며 "대부분은 독일이나 일본에서 공급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WIN은 광전자 제품을 만들 때 갈륨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부터 9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미국과 중국의 경제 관계와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옐런 장관의 이번 방중이 양국 간의 긴장을 완화할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캐피탈증권의 랴오첸위(Liao Cien-yu) 애널리스트는 "양측의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많은 제한 조치가 완화될 수 있다"라면서도 "반면 그렇지 않다면 옐런이 귀국한 후 더 많은 제재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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