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SK시그넷이 미국 현지시간 6월11일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에서 열린 전기차 심포지엄 'EVS36'에 참여한다.
EVS(Electric Vehicle Symposium & Exposition)는 1969년부터 열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전기차 행사다. 올해 행사는 미국 전동화교통협회(EDTA)와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가 주관하며 400개 이상의 기업이 전시에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SK시그넷은 EVS36에 올해 CES 2023에서 최초 공개한 400kW급 V2 제품을 선보인다. 이는 지난 5월 미국 텍사스주 현지 생산공장 준공식에서도 충전 시연 이벤트에 사용된 바 있다.
V2는 충전기 1기로 2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미국 내 생산되는 최초의 400kW급 충전기이며 800V 배터리 탑재 차량 기준 20~80%까지 최대 15분 정도로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또한 V2는 미국산 철강을 사용하고 미국에서 생산돼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텍사스 공장의 양산은 7월부터 시작되며 보조금 혜택을 받고자 하는 고객사들의 구매 요청에도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SK시그넷은 국제전시 최초로 메가와트(MW) 단위의 전력을 공급하는 메가와트 차징 시스템(MCS)의 프로토타입 모델도 전시한다. 메가와트차저는 1000k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는 트럭과 버시 등 상용차 충전에 적합하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전기차 사용자가 늘수록 충전 경험에 대한 고객 요구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며 "당사는 초급속 충전 기술 진보를 통한 실질적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VS37은 한국자동차공학회 주관으로 2024년 4월 한국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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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보호 위해 광고규제? 리터러시 능력 무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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