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미국 전기차 초급속 충전시장 점유율 1위 업체 ‘SK시그넷’이 국내 최대 규모 전기차 산업 박람회 EV트렌드코리아 2023에 참가한다. 차세대 MCS 충전기 시제품을 비롯해 완속·초급속 충전기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SK시그넷은 이번 전시에서 메가와트(MW) 단위 전력을 공급하는 메가와트 차징 시스템(MCS)의 프로토타입 모델을 최초 공개한다. MCS 충전기는 1분에 32km 주행거리 충전이 가능한 350kW 초급속 충전기 대비 단위 시간당 3배 많은 전력 공급이 가능해 대용량 배터리 트럭, 버스 등 상용차 충전에 적합하다.
업계에 따르면 MCS 시장은 2027년까지 약 42억달러(약 5조5000억원) 규모, 연평균 29%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는 농기계와 중장비 등 15톤 이상 차량이 주요 시장이다. 향후 선박, 산업차량, 도심항공 분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국제 전기차 충전 협의체 ‘CharIN’은 지난 해 MCS 충전 프로토타입을 발표했고, 2024년 중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SK시그넷은 2024년 중 MCS 충전기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SK시그넷은 지난 1월 CES 2023에서 선보였던 ‘V2’를 이번 부스에도 전시한다. V2는 단일 포트에서 최대 400kW의 출력으로 배터리를 20%에서 80%까지 1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기다. V2에 탑재되는 파워모듈은 기존 제품 대비 전력 효율이 개선되고 부피는 39% 줄어 충전기 운영 효율성도 높아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파워모듈의 차세대 실제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SK시그넷의 국내 주력 제품인 급속 충전기 ‘V1’ 일체형 100kW, 200kW급 모델과 디스펜서형 제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A) 충전기 모델과 미국 2위 충전소 사업자인 EVgo의 충전기 제품도 전시된다.
한편 SK시그넷 부스 방문자들은 SK시그넷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링크드인, 유튜브) 구독, 혹은 개인 소셜 미디어에 SK시그넷 부스 현장을 게시하면 핸드폰 급속 충전케이블이나 전기차 충전카드를 증정 받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SK시그넷 신정호 대표는 “미국에 비해 완속 충전기 수요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중 7~14kW급 완속 충전기 신규 모델을 출시,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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