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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사태에 금융권 '초긴장'… 캐피탈·보험업계, 본인인증 중단·얼굴 인증 전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28 17:14:06
강기훈 기자

ⓒ5대 금융지주
ⓒ5대 금융지주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해킹으로 유심(USIM) 정보 유출된 SK텔레콤과 SK텔레콤 알뜰폰과 관련해 금융권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캐피탈업계와 보험업계는 서둘러 본인인증 중단에 나섰다. 시중은행들은 얼굴 인증 방식을 속속 도입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이날 "안전한 KB캐피탈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기존에 제공된 휴대폰인증을 통한 로그인이 당분간 사용이 불가하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NH농협생명 또한 이날부터 SKT와 SKT 알뜰폰에 대한 본인인증 서비스를 상황 종료 시까지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5일 KB라이프는 선제적으로 SKT 인증을 중단하기도 했다.

KB국민·삼성·롯데·우리카드 등 카드업계도 분주해졌다. 이들은 공지문을 통해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 유심 교체 등을 권고했다.

은행권은 인증수단 강화로 대응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비한 '비상대응 TF'를 꾸렸다. 이어 이날 오후 5시부터 SKT 고객에 한해 인증서 발급 시 얼굴인증 프로세스를 추가했다.

신한은행은 자사 고객이 기존과 다른 휴대폰 기기로 전자금융을 이용할 경우 휴대폰 안면 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마찬가지로 고객이 다른 휴대폰 기기로 전자금융을 이용할 시 안면 인식을 거쳐 '우리WON인증서'를 재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휴대폰 기기 변경 및 SKT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거래 이상 탐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아울러, 오는 29일부터는 비대면 계좌 개설시 SKT 이용자에 대해 안면인식 등 추가 인증 절차 또한 도입한다.

농협은행은 유심 사기 의심 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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