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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인재 육성 본격화

산업부 지원·KIAT 전담

무기발광 예타사업 2차 총괄기획위원회 참석자 사진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무기발광 예타사업 2차 총괄기획위원회 참석자 사진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미래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힘을 모은다.

22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야 산업수요 맞춤형 석박사 인력 육성과 확보를 위해 ‘산업전환혈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전문인력양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전담한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한계 극복을 위해 무기 특성의 마이크로LED, 나노급 LED, 퀀텀닷(QD) 등 자발광 패널 신기술이다. 고화질, 장수명, 초대화면 등 구현에 유리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올해 하반기 디스플레이산업 초격차 미래기술 선점을 위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및 생태계 구축사업’ 예비타당성 추진에 따라 무기발광 부문 연구 및 인력양성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무기발광 소자·설계(고려대) ▲무기발광 DX공정·장비(중앙대) ▲무기발광 소재·부품(한양대에리카) 특화 교육과정 등을 마련해 석·박사급 선도 인력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향후 5년간 총 50억원 사업비를 받아 산업계 수요 기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커리큘럼 개발 및 운영과 산학프로젝트를 통한 연구개발(R&D) 실무역량을 갖춘 인력양성과 공급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지난 18일 발표한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전략'에서 향후 10년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할 우수 인력 9000명 육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특성화대학원 개설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검사장비업체인 이엘피의 이정훈 상무는 “현재 마이크로LED 기반 기술은 중화권과 미국, 유럽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LED 산업과 광학 중심 인력양성 기반이 와해된 상황에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 요소 기술 확보를 위한 인력양성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동욱 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은 “OLED, 확장현실(XR) 기기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인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에서 지원 중인 석·박사급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배출되는 인력은 해마다 100여명도 안돼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업계에서 예상하는 필요 인재와 괴리가 큰 만큼 해당 분야의 석박사 인력이 다수 배출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스플레이협회는 디스플레이산업 초격차 및 세계 시장 선도를 위해서는 체계화된 산학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공동으로 노력해 인력양성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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