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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구성원 해고, 사업 매각 정해진 바 없어”

왼쪽부터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내정자, 정주영 카카오i클라우드 서비스전략팀 전무
왼쪽부터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내정자, 정주영 카카오i클라우드 서비스전략팀 전무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최근 불거진 구조조정 및 사업 매각설을 일축했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내정자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i클라우드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구성원 해고, 사업 매각 등은 정해진 바가 없다”며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해 고객들과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경진 내정자가 발표에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크루들을 위해 다소 지나친 억측은 삼가길 부탁한다”며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은 얼마 전 백상엽 전 대표 사임 소식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클라우드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인공지능(AI) 등 비핵심부문 철수 혹은 매각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해당 추측을 정면 반박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백 전 대표 명의 사내 공지를 통해 “성장성과 투자 가치가 높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 전체를 개편하는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상대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는 비핵심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철수·매각·양도를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동시에 이경진 클라우드부문장이 신임 대표로 내정되면서 그는 조직이 정상화될 때까지 6개월간 최저임금을 받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발표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백 전 대표 사임 이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내정자는 “수익구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결론이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기존 사업은 접는 것이 아니고 기존 고객과 사업을 계속하며 수익률을 맞추기 위한 조직 개편을 진행하는 것이다. 구조조정은 아니다”라고 다시 한번 못 박았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사안을 이제 논의하는 단계이며,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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